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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알기

[세계유산] 도학·절의·문장 겸비한 호남 최고 사상가 (광주매일 2013. 02.15. 00:00) [세계유산] 도학·절의·문장 겸비한 호남 최고 사상가 ] 무등산의 재발견-사람을 품은 산 (20)하서 김인후 고고한 선비정신 앞세워 시대 기풍 바로잡아 문학르네상스·진보적 토론문화 기틀도 다져 문화의 산 무등산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가사문화권을 비롯한 유서 깊은 문화유적 등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보전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서 김인후는 조선중기 무등산권 선비들과 깊은 교유를 하며 새로운 남도문화를 만들어 갔다. 역사를 뒤돌아보건대, 조선시대 남도땅에 살았던 선비들이 무등산을 가장 낭만적으로 사랑했다. 요즘 사람들은 오히려 건강을 위해서 무등산에 등산하는 것 외에 무등산의 큰 가치를 잘 모르는 경향이 짙다. 멀리 숲 위에 보이는 바위 형세가 빼어나고/아지랑이 퍼진 기운이 개인 하늘에 가득하네./취한 붓 오래.. 더보기
발해땐 성매매하면 독살…성매매의 역사는? (동아일보 2013-02-16 09:19:10) 발해땐 성매매하면 독살…성매매의 역사는? [토요뒷談]양인여성 매춘부 만든 죄, 곤장 100대 성매매특별법 논란으로 본 성매매 규제의 역사 1890년 궁중에서 궁중무의 일종인 향악무를 추기 위해 대기 중인 관기들. 가람기획 제공 한산 세모시로 잔주름 곱게 곱게 잡아 입고/안산 청룡사로 사당질 가세/이내 손은 문고리인가/이놈도 잡고 저놈도 잡네/이내 입은 술잔인가/이놈도 빨고 저놈도 빠네/이내 배는 나룻배인가/이놈도 타고 저놈도 타네.” 공식적으로 매춘을 금지했던 유교국가 조선에서 이런 해괴망측한 노래가 떠돌았다. 제목은 ‘여사당 자탄가(自歎歌)’. 조선시대에 전국을 떠돌며 북과 징을 치면서 노래와 춤, 곡예를 하던 사당패의 여자, 즉 여사당들이 몸을 팔기도 했던 것이다. 조선시대의 매춘 풍속을 확실히 보여.. 더보기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아서1.박상과 조광조의 인연 (무등일보 2009년 04월 23일 00시 00)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아서1.박상과 조광조의 인연 수구세력에 꺾인 개혁정신 애달프다 박상, 중종비 신씨 복위추진 기묘사화 불씨 중벌에 처할 위기서 조광조 간언으로 모면 호남은 옛날 호강(湖江·지금의 금강) 아래를 말하며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붙인 지역 이름이다. 세상이란 하늘은 같아도 땅과 사람이 다르므로 문화와 정신은 지역적 특징을 갖게 된다. 호남 정신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의(義)이다. 정의, 절의, 충의가 바로 호남정신이다. 임진왜란 때 의병활동, 항일운동, 5·18민주화운동등은 바로 호남정신의 발로이다. 여수 출신으로 호남의 정신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온 김세곤 광주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의 집필로 '호남 정신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장기연재를 시작한다. 김 위원장은 한국수필가협회 회.. 더보기
부끄러워하며 말없이 이별하고 (광주매일 2013. 02.12. 00:00) 부끄러워하며 말없이 이별하고 장희구 박사 漢詩 향기품은 번안시조 (24) 無語別 (무어별) 백호 임 제 열다섯 아리따운 월나라의 소녀가 부끄러워 고개 숙여 말없이 이별하고 돌아와 덧문을 가리고 달을 향해 눈물짓네. 十五越溪女 羞人無語別 십오월계녀 수인무어별 歸來掩重門 泣向梨花月 귀래엄중문 읍향이화월 조선 여인의 간절한 마음의 속내를 보는 작품이 많다. 시인과는 다르게 시적 화자를 여성으로 등장시키는 작품도 있다. 사랑하는 임을 만나거나 임을 보내면서 헤어지면서도 남이 부끄러워 이별의 말 한마디 못하고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손에 잡힐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시인의 낭만주의적 경향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권위와 법도가 중시되는 봉건주의 시대의 남녀사랑을 절실하게 묘사하며 읊은 시 한 수를 번안해 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