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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알기

정조 `막후정치` 입증 비밀편지 발굴 (조선일보 2009.02.09) ▲ 1797년 4월11일, 정조가 심환지에게 보낸 비밀어찰. 벽파 세력이 약화할까 하는 우려를 전달했다. 편지 끝 부분에 뒤죽박... 우의정 심환지에게 299통 발송..보물급 문화재조선 제22대 왕인 정조(正祖)가 재위 말년에 ’편지’를 통한 ’막후정치’를 치밀하게 펼쳤음을 생생하게 증명하는 그의 비밀 편지 299통이 무더기로 공개됐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과 한국고전번역원 번역대학원은 9일 오전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조가 예조판서와 우의정 등을 역임한 노론 벽파(僻派)의 거두 심환지(沈煥之.1730-1802)에게 보낸 어찰첩(御札帖)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개인이 소장해오다 공개된 이 어찰첩은 탈초(脫草.정자체로 풀어쓰기)와 번역을 거쳐 내용을 분석한 결과, 1796년 8월.. 더보기
조선의 연쇄살인 (조선일보 2009.02.04) 조선에서 살인죄는 어떻게 처리했을까? 조선의 형법전인 '대명률(大明律)' 인명(人命)조가 그 처벌규정인데, 모살인(謀殺人)조는 "살인을 계획한 자는 목을 베는 참형(斬刑), 계획을 도운 자는 목을 매는 교형(絞刑), 돕지 않은 자는 장(杖) 100대에 유배 3000리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형을 참형과 교형으로 등급을 나누어 놓은 것이다. 돕지 않은 자는 계획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자를 뜻한다. 현재의 폭행치사에 해당하는 투구(鬪毆) 살인에 대해서는 '손발로 때렸거나 금인(金刃:쇠붙이)으로 죽였거나를 막론하고 교형'이었고, 고의로 살인한 '고살자(故殺者)는 참형'이었다. '당률(唐律)'은 '무기(兵刃)를 사용한 자는 고살자와 같이 참형에 처한다'고 무기 사용을 더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 연쇄살인.. 더보기
조선은 명분보다 실리 추구한 왕조 (조선일보 2009.02.04) 청주대 민덕기 교수 동국대 학술대회서 주장조선의 기본적인 외교노선은 사대(事大)였다. 말 그대로 대국인 중국을 섬겨야한다는 것이다. 조선의 기본 법전인 경국대전에 ’사대’라는 말이 명문화 될 정도였다. 명(明)이 멸망하자 이미 중국 대륙을 정복한 청(淸)을 정벌해야 한다는 ’북벌론’이 조선 정가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만큼 사대에 대한 조선의 입장은 확고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조선은 ’사대’라는 대의와 명분에 매달린 이념 왕조였을까? 청주대 역사문화학과의 민덕기 교수는 이 같은 의문에 제동을 건다. 오히려 한 발 더 나아가 조선왕조가 이념 왕조가 아닌 무역 실리를 추구한 왕조라는 견해까지 피력한다. 민 교수는 6일 동국대 일본학연구소가 주최하는 ’동아시아의 소통과 교류’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에 앞서 4일.. 더보기
조선시대 왕의 24시 (월간중앙 2009.04.29) 21시간 근무 상감마마 코피 쏟으시다 [조인스] 새벽 2시 기상 쮝 ‘침실업무’까지 마치면 밤 11시 ‘슈퍼맨의 비애’ 육체노동 ‘제로’에 글 읽고 업무보고 받고… 눈병·당료병들 심각 프리즘 | 조선 임금의 하루 논쟁중인 댓글 (4)먹고 싶으면 먹고, 놀고 싶으면 놀고, 잠자고 싶으면 잠자고…. 거칠 것 없는 권력을 가진 제왕이라면 능히 이런 생활을 누리지 않았을까? 오해도 큰 오해다. 오히려 조선의 군왕들은 신하들이 미리 짜 놓은 스케줄대로 움직여야 하는 꼭두각시 같은 일상을 살았다. 조선 군왕의 하루를 따라가 본다. 글■신명호 부경대 교수 [smh@pknu.ac.kr] 관련사진 일제강점기 조선 이태왕(李太王) 고종의 하루 일과는 전화로 마무리됐다. 당시 덕수궁에 거처하던 고종은 새벽 3시는 되어야 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