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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알기

조선시대 인구 40%가 노비라는데···노비는 '노예'와 다를까 [중앙일보 2020.06.28 20:43]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맹활약을 한 김덕령 장군에게는 왜적과의 싸움 외에도 유명한 설화가 하나 있습니다. 그는 장인이 도망간 노비들을 잡으러 갔다가 살해됐다는 사연을 듣고는 신혼 첫날밤 홀로 쇠방망이를 들고 노비들의 은신처로 찾아가 복수를 합니다. 또 그들의 재산을 모조리 빼앗아 장모에게 가져다줬으니, '백년손님'이라는 사위가 장가온 첫날부터 큰 선물을 안긴 셈이죠. KBS 사극 '추노'의 한 장면 [사진 KBS] 이렇게 도망간 노비를 잡아들이는 일을 추노(推奴)라고 했습니다. KBS 드라마 ‘추노’를 통해서도 잘 알려졌죠. 실제로 조선에선 노비가 도망치고, 이를 잡아들이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심지어 조선 전기 유명한 재상이던 한명회는 “공사 노비 중 도망 중인 자가 100만명”이라고 말한 것이 『조선왕.. 더보기
100년전 영국화가가 그린 이순신 초상화?(뉴시스 2020-06-11 07:26:47)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수집가 송영달 명예교수 발굴 '올드 코리아' 완전 복원판에 이순신 장군 초상화(추정) 실어 미술사가 이태호 "배경 거북선 19세기말 양식..이순신 초상 아냐"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 완전 복원판에 실린 이순신 장군 초상화는 (추정)이라는 말도 함께 써있다. 사진=책과함께 제공 최근 출간된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의 완전 복원판에 '이순신 초상화' 추정본이 실려 주목받고 있다.책 6쪽과 299쪽에 실린 가로 55㎝, 세로 77㎝ 크기에 그려진 수채화다. 그림속 주인공은 조선 시대 군인들의 복장인 융복을 입었고, 머리에는 하얀 새털이 달린 전립을 썼다. 똑바로 뜬 치켜진 눈과 강팍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상상하던 온화한 이순신 장군 모습과는.. 더보기
송씨 부인의 알 수 없는 탁월함 원문보기:(한겨레 :2020-05-08 06:01) [책&생각] 이숙인의 앞선 여자 역사 속 여성들의 실제 행적을 열람하다 보면 이념형인 다소곳함과는 정반대인 경우들이 많다. 여자란 재주가 덕을 능가해서는 안 된다고 세뇌를 시키지만, 탁월한 재주로 역사의 이면을 채운 인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 가운데 세종의 며느리로 역사에 등장하여 단종·세조·예종·성종·연산군·중종의 여섯 왕과 통큰 거래를 한 송씨(?~1507)의 수완은 단연 압도적이다. 송씨는 세종과 소헌왕후가 마지막으로 낳은 8남 영응대군(1434~1467)의 부인으로 간택되어 왕실에 입성한다. 그런데 분명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혼인 4년 만에 시아버지에 의해 쫓겨난다. 4명의 며느리를 내친 경력으로 보아 세종은 자식의 부부생활에 지나치게 개입한 병통이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 세종은 내시부의.. 더보기
소총을 든 여성 시민군.. 미공개 사진으로 본 5·18 광주(한국일보 2020.05.17. 21:02) 계엄군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평범한 일상 빼앗긴 광주 시민들 한국일보 기자 기록 사진 중 미공개 컷 발굴 “그날 새벽 총소리가 들렸지만 무서워 나갈 수가 없었다. 동이 틀 무렵이 돼서야 카메라를 숨겨 도청으로 향했다. 계엄군이 금남로를 활보하고 YMCA 앞에선 총에 맞은 청년의 주검이 누워 있었다. 도청에 들어서니 계엄군이 시민군들의 목을 군홧발로 밟고 굴비 엮듯 등 뒤로 포승줄을 묶고 있다. 비참한 현장이다.” 1980년 5ㆍ18광주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한 박태홍(77) 전 한국일보 사진부 기자(현 뉴시스 편집위원)는 계엄군이 전남도청 진압작전을 개시한 5월 27일 아침을 이렇게 회고했다. 5ㆍ18을 전후해 한국일보는 4명의 사진기자를 광주에 파견했다. 당시 김해운, 한륭, 박태홍, 김용일 기자가 취재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