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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알기

잠자던 금동 天馬圖… 1500년 만에 모습 드러내다 (조선일보 2014.03.04 18:33) 잠자던 금동 天馬圖… 1500년 만에 모습 드러내다 73년 경주 천마총 출토품 중 말다래 금동장식 녹 벗기려 약품 처리하는 과정서 발견 1973년 발굴된 경주 천마총 출토품에서 새로운 천마도(天馬圖) 한 점이 41년 만에 확인됐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대나무로 만든 말다래(말을 탄 사람의 다리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밑에 늘어뜨린 판)에 장식한 금동 천마도를 처음 확인했다며 3일 공개했다. 박물관은 "천마총 특별전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죽제(竹製) 말다래의 흙과 녹을 벗겨 내고 약품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천마도 문양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죽제 말다래는 얇은 대나무살을 엮어 바탕판을 만들고, 그 위에 마직 천을 덧댄 뒤 천마 문양이 담긴 금동판 10개를 조합해 금동못으로.. 더보기
개천에서 용 나게 한 조선시대 과거제는 왕조 500년 이끈 힘 (서울시문 2014-01-21 21면) 개천에서 용 나게 한 조선시대 과거제는 왕조 500년 이끈 힘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 ‘과거, 출세의 사다리’ 4권 완간 한영우(76) 서울대 명예교수는 조선시대 과거제도에 대해 “개천에서 용을 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주장해 왔다. 조선은 능력을 존중하는 시험제도인 과거로 부단하게 계층의 순환을 이어 갔고, 문벌 독점과 횡포를 견제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세계사에서 유례없는 500년 왕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한 교수는 그 근거랄 수 있는 ‘과거, 출세의 사다리’(지식산업사)를 최근 완간했다. ▲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 4권으로 낸 책은 한 교수가 지난 5년간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 1만 4615명을 분석하고, 200자 원고지 1만 2000여장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원고로 추려 내놓은 역.. 더보기
장한철의 표해록 (제주문화원) 장한철의 표해록 1770/10/01 1차 조난 경인년 10월에 나, 장한철이 향시(鄕試)에 수석으로 합격하자 마을 어른들이 모두 서울에 가서 과거보기를 권하고, 또 삼읍{제주(濟州)·정의(旌義)·대정(大靜)}의 관가에선 노자를 도와주면서까지 예조에서 보는 회시(會試)에 응하도록 권유하였다. 그리하여 김서일과 같이 과거를 보러 서울로 가기로 결심하였다. 1770/10/26 1차 조난 북풍이 심히 급하게 부니, 배는 쏜살같이 달려간다. 외연도로 갈 가능성이 없어지자 나는 사람들에게 이 바람대로만 간다면 유구(琉球)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김서일은 이 상황을 두고 음릉(陰陵)에 빠진 항우와 같다고 사공을 나무랐지만, 나는 반식재상(伴食宰相)이나 건괵장군(巾幗將軍) 사마의가 되기 싫으면 열심히 하.. 더보기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왕따' 임금 정종의 하소연 (경향신문 2014-01-14 15:08:36)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왕따' 임금 정종의 하소연 ‘조선왕릉’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2009년 조선을 다스린 왕과 왕비 등 44기 가운데 40기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빠진 4기는 폐위된 연산군(10대)·광해군(15대)묘와 북한에 있는 제릉(태조 이성계의 정비 신의왕후릉)과 후릉(2대 정종과 정안왕후) 등이다. 그러니까 조선을 다스린 27대 왕 가운데는 폐위된 연산군·광해군 등 두 사람을 빼고 2대 정종(부인인 정안왕후까지) 만이 세계유산에서 제외된 것이다. 물론 ‘북한 땅에 묻혀있기에 빠졌다는 것’이니 설득력이 있겠다. 하지만 역사를 들춰보면 ‘왕따’의 짙은 향기를 느낄 수 있으니 어쩌랴. 한마디로 조선의 2대 국왕인 정종이 ‘왕따’를 당했다는 얘기다. ‘왕따’ 당한 정종의 그 구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