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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미/여행정보

일본여행 도쿠시마 (파이낸셜뉴스 : 2009-05-07 17:55) [송동근기자의 맛있는 일본여행] 78. 도쿠시마 기사입력 : 2009-05-07 17:55 ▲ 이야강에 걸린 덩쿨다리 가즈라바시는 전체 길이 45m에 폭 2m, 수면에서 높이 15m에 달한다. 바로 발밑에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건너는 기분이 짜릿하다. 한 커플의 여행객이 가즈라바시 위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이야(도쿠시마)=송동근기자】 도쿠시마현은 시코쿠 동쪽에 위치하며 세 방향이 해발 1000m를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따라서 세토내해 국립공원의 일부인 나루토지구와 아난해안지구, 겐잔·이야지구 등은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이라 하겠다. 그중 쓰루기산(국정공원)·이야지구는 현의 서쪽에 자리해 있으면서 협곡 ‘오보케·고보케’를 비롯, 일본 3대 비경으로 꼽히는 ‘이야계곡’ 등의 절경으로 여.. 더보기
[나의 도시 나의 인생] 전주 / 시인 안도현 (조선닷컴 2010.06.15 23:08) [나의 도시 나의 인생] 전주 / 시인 안도현입력 : 2010.06.15 23:08비빔밥처럼 잘 비벼진 전주에서 적당히 외롭게 산다 전주는 맛과 멋의 고장 이렇게 푸짐하게 차려도 남는지 손님이 주인 걱정하는 곳 전라도 쌀 먹고 산 지 30년 그 땅은 내 詩의 자양분효자동 ‘홍도주막’에서 안주상을 받은 안도현의 입이 함지박만하게 벌어졌다. 큼직한 청어구이에 닭고기미역국, 돼지편육, 생두부, 더덕, 호박죽, 번데기…. 열 몇 가지 안주가 좍 깔렸다. 1만2000원 하는 막걸리 한 주전자에 딸려나온 안주들이다. 주전자엔 750mL짜리 3통이 담겼으니 막걸리 값만 받고 안주는 공짜인 셈이다.한 주전자씩 더 시킬 때마다 새 안주가 나오는 건 먹을거리이기 앞서 구경거리다. 홍어삼합, 간장게장, 조기찌개, 산낙지, .. 더보기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가난한 연인들에 `강추` (오마이뉴스 2010-06-05 15:47)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가난한 연인들에 '강추' | 기사입력 2010-06-05 15:14 | 최종수정 2010-06-05 15:47 ▲ 신정호 호수 한가운데 피어 있는 노란꽃창포. ⓒ 성낙선멀고도 긴 여행이었다. 서울 시내에서왔다 갔다 하는 전철이 아니었다.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를 지나 충남까지 내려가는, 무려 120km가 넘는 장거리 전철 여행이었다. 서울시 길음역에서 아산시 온양온천역까지 가는 데만 걸린 시간이 3시간 30여 분, 그 사이 거쳐 간 역만 50개였다. 열차편이 자주 있는 게 아니라서 시간대를 잘못 맞추는 바람에 중간에 열차를 기다린 시간만 40여 분이 넘는다. 하여튼 내 인내심 하나는 국가대표급이다.목적지까지 가닿는 동안 전철 안에서 느긋하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은 조.. 더보기
스위스 루체른 (세계일보 2010.05.30 (일) 14:13) 스위스 루체른알프스 산맥·거대한 호수 어우러진 중세도시도시 한가운데로 흐르는 로이스 강가에 앉아 일기를 쓴다. 살아있음에 가장 감사하게 될 땐,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 속에 머물고 있을 때일 것이라고. 그래서 슬며시 고개 들어 루체른을 둘러싼 눈 쌓인 알프스를 바라보면 누구라도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지구상에서 내 피로한 몸을 가벼이 누일 수 있고 쥐었던 주먹이 나도 모르게 스르르 펴지는 도시, 루체른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하고. 그러니 문득 얼마나 아름답게 여겨지는지…. 그 풍경 속에서 일기를 쓰고 있는 내 모습 자체가 말이다. 루체른은 지친 영혼을 보듬어주는 도시임에 분명하다. ◇루체른의 로이스 강에 있는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인 목조다리인데 현재는 연인들과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