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절친 잡아야 뜬다
MBC TV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와 이혜영, SBS TV '카인과 아벨'의 채정안과 한지민 등 최근 인기 드라마 주인공들 사이에는 절친(절친한 친구라는 뜻) 시너지 효과가 한창이다.
주인공들이 실제로도 친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대본을 넘어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내야 하는 예능 버라이어티에는 이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움직임이 항상 있었다.
같은 프로그램에서 매주 얼굴을 마주하다보면 저절로 친해지기도 하지만, 연예인도 사람이니 성격이나 성향이 다르면 사적으로 친분있게 발전되기 어렵다. 친한 MC들의 조합은 회를 거듭할수록 편안한 웃음이 더해지니 그야말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본다.
'무한도전'의 경우 연예계 절친인 유재석-박명수 조합에 다른 멤버들을 영입했고, 그 중엔 이미 절친이었던 노홍철-하하가 있었다. 프로그램을 거듭하면서 모든 멤버들은 녹화 이외의 사석에서 친분을 다졌다. '무한도전'이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절친이 된 멤버들 간의 애정이 한 몫 했다.
최고의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인 '1박 2일'과 '패밀리의 떴다'도 함께 1박 2일을 보내며 다져온 정이 커지면서 멤버들의 장난이나 웃음 유발이 점점 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빅뱅 멤버들이 '패밀리가 떴다' 의 대성이 본인들보다 패밀리 멤버들과 통화를 더 자주 한다고 장난 섞인 불만을 토로할 정도라니 서로가 진짜 가족처럼 여기는 MC 조합의 힘은 시청률 천하무적의 든든한 밑거름 같은 존재였다.
그렇다면 한 자리에 모으고 싶은 연예계 절친 조합에는 누가 있을까?
이미 유명한 절친 조합에는 주로 야구단 등으로 스포츠를 함께 하는 절친들이 많다. 안재욱·차태현·김제동 등이 모인 '재미삼아', 오지호가 속한 '알바트로스'에는 김성수·조연우 등이 속해 있다.
남자 영화배우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플레이 보이즈' 야구단에는 김승우·장동건·황정민·공형진·현빈 등이 속해 있다. 운동 이외에도 거의 매일 모여 수다를 떠는 절친으로 유명한 이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일은 아마도 방송 3사 제작진들의 꿈꾸는 드림팀이 아닐까 싶다.
사석에서의 모습이 궁금한 여배우들의 절친 조합은 어떨까? 배우로 돌아온 고현정의 절친은 배우 이미연, 송윤아의 절친에는 엄지원·하지원·강혜정 등이 있고, 연예계 요정들의 모임에는 핑클의 옥주현·성유리·이진과 박예진·조여정 등이 속한 일명 '건전지파'가 있다.
연예계 꽃남 모임에는 강타·이지훈·신혜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함께 프로젝트 그룹 S로도 활동한 만큼 막강 우정을 자랑하는 원조 아이돌 그룹이라 할 수 있다. 또 SS501의 김현중과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그리고 빅뱅의 탑이 절친이라니 독특하기로 유명한 이들 셋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가 방송을 타면 그야말로 대박이 아닐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할 예능 프로들이 '늘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비판을 넘어서려면 새로운 형식과 함께 신선한 MC 조합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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