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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진앙 멀어 최악참사는 면해 (조선닷컴 2006.07.19 00:29)

  • 진앙 멀어 최악참사는 면해
  • 인도네시아 자바섬 쓰나미 강타… 300여명 사망

  • 실종자 160여명… 한국인 피해는 없는 듯
  • 입력 : 2006.07.19 00:28 / 수정 : 2006.07.19 00:29
    • 인도네시아·중국에 쓰나미(지진 해일)와 100년 만의 최대 폭우가 몰아닥쳐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난 17일 낮 자바섬 남부에서 발생한 진도 7.7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18일 낮 현재까지 337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되는 등 사망자 수와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AP통신은 “자바섬 남부 팡안다란에만 최소 172명이, 인근 클리캅에서 77명, 다른 지역에서 13명 등 지금까지 최소 306명이 숨지고 16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보도했다.

    • 또 650척에 달하는 어선과 주택이 대거 파손된 데다 시신까지 뒤엉켜 있어 구호 작업이 시급하다고 현지 적십자 관계자들이 전했다. 생존자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피해자들에게 보건·의료와 식량,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 하지만 이번 쓰나미 피해는 2004년 12월 26일 수마트라섬을 강타했던 당시와 비교해, 피해 규모와 파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분석이다. 외신들은 주된 이유로 지진의 강도(리히터 기준)가 낮고, 진앙이 육지에서 270㎞ 정도 떨어진 먼 곳에서 발생한 데다, 인근에 반다아체 같은 대도시가 없는 게 큰 이유〈표 참조〉라고 지적했다.

    • 이번 쓰나미로 4명의 네덜란드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들도 피해를 입었으나, 인도네시아주재 한국대사관의 윤문한 홍보관은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 선교사들의 피해는 지금까지 전무(全無)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제4호 태풍 ‘빌리스’가 지나간 중국 남동부 지역에는 후난(湖南), 푸젠(福建), 광둥(廣東) 등 6개 성에서 198명이 사망하고 201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제적 피해액만 119억 위안(약1조4200억원)에 달한다고 중국 언론들이 밝혔다.

      후난성의 경우, 지난 16일 시간당 100㎜대의 집중 호우로 78명이 사망하고 120여 명이 실종됐고 300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이 같은 강수량은 1900년대 초 이후 100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