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강진.쓰나미 등 재난 강타(종합)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9-10-01 08:26 최종수정 2009-10-01
印尼 지진으로 사망자 75명..1천명 넘을 가능성 사모아 쓰나미 희생자 110명 넘어서 페루서도 지진..베트남 태풍 희생자 속속 증가
강진과 쓰나미, 태풍 등 각종 재난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남태평양의 사모아 제도에서 쓰나미로 인해 최소 118명이 사망한 데 이어 약 16시간 뒤인 30일 인도네시아 서(西)수마트라에서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 75명의 사망자가 확인되고 수천 명이 건물잔해에 매몰됐다.
수마트라의 이번 지진으로 정전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데다 폭우가 내리고 있어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필리핀과 베트남.캄보디아를 강타한 태풍 켓사나로 인한 사망자수도 계속 늘고 있는 등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일대가 강진과 쓰나미, 태풍 등 자연재해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또 페루에서도 30일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불과 이틀사이에 환태평양 화산대에에서 3건의 큰 지진이 일어났다.
◇인도네시아 강진으로 사망자 1천명 넘을 듯
인도네시아 서(西)수마트라의 주도인 인구 90만명의 파당시(市) 인근에서 지난 30일 오후 5시15분(인도네시아 현지시각)께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5명이 숨졌으며, 붕괴된 건물에 수천명이 묻혀 있어 앞으로 사상사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파당에서 서북쪽으로 53㎞ 떨어진 해저 87㎞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단 7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지만, 폭우와 정전으로 파악이 어려운 상태라 실제 사망자는 "확실히 더 많다"고 강조했다.
보건부 위기센터 소장인 루스탐 파카야는 AFP통신에 매우 많은 건물과 가옥들이 붕괴됐기 때문에 1천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다.
그는 붕괴된 건물 잔해 밑에 수천 명이 매몰돼 있지만 폭우와 정전, 산사태로 인해 구조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파당에서는 호텔과 대학교 건물 등 수백 채의 건물이 붕괴되거나 손상을 입었고 특히 병원 2곳이 붕괴됐다.
시내 곳곳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통신이 끊기고 정전이 되면서 겁에 질린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급히 대피하는 등 파당 전역에 큰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당 공항도 지붕 일부가 붕괴되면서 일시 폐쇄됐지만 활주로 등 주요 시설은 손상을 입지 않아 안전 점검 후 1일 오전 7시께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태평양 지진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에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를 발령했으나 해일 발생 우려가 없는 것으로 추후 확인되면서 약 1시간 뒤 쓰나미 경보를 취소했다.
이번 지진은 2004년 인도양 연안 국가에서 23만명의 사망자를 낸 쓰나미를 유발한 지진과 동일한 단층선에서 발생했다. 2004년 쓰나미를 일으킨 지진의 진앙지는 파당 서북쪽 600㎞ 떨어진 해저 지점이며 당시 지진은 9.15 규모였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파당에 한국인 유학생이 3∼5명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 유학생들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지만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페루 남동부 지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 사모아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불과 이틀 사이에 환태평양 화산대에서 3건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모아 쓰나미 사망자 최소 118명
남태평양 중부 군도의 하나인 사모아 제도 및 미국령 사모아 인근에서 29일 오전6시48분(사모아 현지시간)께 발생한 규모 8.0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지금까지 118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관리에 따르면 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지금까지 각각 84명, 2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인근의 통가에서도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뉴질랜드 정부가 전했다.
그러나 각국 당국은 앞으로 추가로 사망자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희생자 수를 파악하는 데 최소 1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모아는 대부분의 마을과 휴양시설들이 쓰나미에 휩쓸려 파괴됐으며, 미국령 사모아 동부지역은 현재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 관계자들은 지진 발생 후 약 15분 만에 파도가 3~7.5m 높이로 형성돼 20분 만에 섬으로 몰려와 해안 건물들을 휩쓸어갔다고 전했다.
사모아의 파고파고 지역은 대부분 정전 상태며 이곳 주민 1천여명이 15개 긴급 구호소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령 사모아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생존자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근 호주와 뉴질랜드도 즉각적으로 구조 지원을 약속했다. 사모아 적십자는 총 1만5천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사모아로부터 약 7천500km 떨어진 일본에서도 쓰나미의 충격이 감지됐지만, 인적.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태풍 켓사나 사망자 속속 증가
지난달 27일 필리핀을 강타해 24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살인 태풍' 켓사나의 여파로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도 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일간신문 탕니엔과 국영 베트남통신(VNA) 등 베트남 현지언론은 국가재해통제위원회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7일 다낭, 훼, 호이안, 꽝남성, 꽝응아이성 중부 8개 지역을 강타한 켓사나로 인해 29일 오전까지 적어도 3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 10명은 실종된 것으로 나타나 실제 사망자 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함께 29만4천채의 가옥이 파괴 또는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으며, 10개 지역에서 35만7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시간당 최고 풍속이 118∼149㎞인 이번 태풍은 최고 50㎝의 집중호우를 동반했으며, 이로 인해 순식간에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에서도 켓사나의 영향으로 북동부과 중부 지역에서 적어도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AFP통신이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모아ㆍ印尼 잇단 강진…170여명 사망한국경제 원문 기사전송 2009-10-01 09:02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진도 7.6~7.9…수천명 매몰 서사모아 쓰나미 100여명 숨져…韓人 2명 사망 1명 실종
남태평양과 인도양에서 29일과 30일 진도 7.9~8.0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04년 인도네시아 아체 해안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의 공포를 경험했던 인도양 연안의 남아시아 국가들은 아연 긴장하고 있다.
AFP통신등에 따르면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는 29일 오전 6시48분(한국시간 30일 오전 2시48분) 진도 8.0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100여명이 사망했다. 진앙지는 서사모아의 수도 아피아 남쪽 195㎞의 해저 18㎞ 지점으로 지진에 이어 쓰나미가 서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를 강타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태평양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3시간30분 뒤 이를 해제했다.
서사모아와 미국령 사모아의 해안지대는 건물들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고산지대로 대피하면서 황폐화됐다. 서사모아에는 해안가의 마을과 리조트들이 높이 최고 9m의 쓰나미에 휩쓸리면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시체가 모래 밑에 묻혀 있다. 남부해안에선 70여개 마을이 완전히 사라졌다. 각 마을에는 300~800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사모아의 재난관리당국은 사망자가 최소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집계에는 수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사모아 동쪽의 미국령 사모아에서도 피해는 속출하고 있다. 미국령 사모아섬 국립공원 책임자 마이크 레이놀스는 "최고 6m 높이의 쓰나미가 네 차례 발생했으며 내륙 1.6㎞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미국령 사모아에서는 공식 사망자가 22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령 사모아에서는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사망자는 현지 원양어선협회장인 이인생씨(62)와 주부 신미자씨(46)이며 신씨의 딸 우모양은 실종됐다.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를 비롯해 남태평양 각국은 사모아 제도 피해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긴급구조팀을 보내 구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30일 오후 5시16분(한국시간 오후 7시16분)께엔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의 주도인 파당시 북서쪽 53㎞ 떨어진 해저 87㎞ 지점에서 진도 7.6~7.9의 강진이 발생했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인도,태국에 대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나 곧 해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도 7.6의 강진으로 7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진도 7.9로 발표했다. 루스탐 파카아 인도네시아 보건부 위기센터소장은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 수천명이 갇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곳은 2004년 인도양 쓰나미를 일으켰던 지진의 진앙지와 같은 단층선상에 있다. 당시 파당시에서 서북쪽으로 600㎞ 떨어진 해저에서 9.15 규모의 강진이 발생,인도양에 쓰나미를 일으키는 바람에 인도네시아 아체주와 태국,스리랑카,인도 등에서 23만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태평양·인도양, 지진·쓰나미 공포입력 : 2009.09.30 21:06 / 수정 : 2009.09.30 21:46 -
29일과 30일 남태평양과 인도양에서 리히터 규모 7.9~8.0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한 수십명이 숨지고 건물과 교량이 붕괴하는 등 아시아 태평양 곳곳이 쓰나미(지진해일) 악몽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아체 해안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의 공포를 경험한 인도양 연안의 남아시아 국가들은 아연 긴장하고 있다.
남태평양 중부 군도의 하나인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는 29일 오전(현지시각) 규모 8.0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30일 오후 6시(호주 동부시각) 현재 8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모아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불과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30일 오후 5시 16분께(인도네시아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일어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AP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주도인 파당에서 다수의 목격자들은 건물 수백채와 교량이 붕괴하고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전하고 있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진앙으로부터 북동쪽으로 440㎞ 떨어진 싱가포르에서도 고층 빌딩의 떨림 이 감지돼 대피 소동이 이는 등 지진의 파장이 매우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 지진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에 대해 쓰나미 경보를 내린 뒤 약 1시간 만에 경보를 해제했으나 지진 피해 지역에서 가옥 수백채가 무너지는 등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한 차례 강진에 이은 여진 발생 가능성도 있어 남아시아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재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인접한 인도양 지역에서는 강진과 쓰나미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2004년 12월 26일 남아시아 일대를 덮친 강력한 쓰나미의 피해로 인도네시아 16만8천명, 인도 1만2천400명, 태국 5천400명 등 모두 22만명 이상이 숨진 대재앙이 발생했다.
지난 8월 초에도 인도양의 안다만 제도 인근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나 별다른 피해 없이 해제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강진 수천명 매몰 (조선닷컴)입력 : 2009.10.01 03:12 / 수정 : 2009.10.01 03:25 사모아에선 쓰나미 발생… 한국인 2명 포함 120여명 사망 인도네시아 당국자"1000명 이상 숨진 듯"남태평양과 인도양에서 29일과 30일 잇따라 규모 7.9~8.0의 강진이 발생, 2004년 동남아시아 쓰나미사태 이후 비교적 잠잠했던 아시아에 다시 지진과 쓰나미 공포가 덮쳤다.
인도네시아 서(西)수마트라 주도(州都) 파당 인근에서 30일 오후 5시16분 (한국 시각 오후 7시16분)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은 파당 북서쪽에서 53㎞ 떨어진 해저 87㎞ 지점에서 발생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 발생 직후 인도네시아·인도·말레이시아·태국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1시간30분 후 해제했다. 지진으로 파당의 건물과 다리가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해 적어도 75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매몰됐다고 유숩 칼라(Kalla)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밝혔다. 매몰자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4년 12월 규모 9.1의 강진으로 11개국에서 23만명이 사망한 동남아 쓰나미사태는 파당에서 서북쪽으로 600㎞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했다. 파당에는 한국인 유학생 3~5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 여부는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한국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파당 인근 한국 석탄회사 두 곳에 총 3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남태평양 중부 사모아제도에서는 29일 오전 6시48분(한국 시각 30일 오전 2시48분) 규모 8.0의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해 12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외교통상부는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숨진 사람은 현지 원양어선협회장인 이인생(62)씨와 교민 신미자(여·45)씨이며, 신씨의 둘째 딸 우모양은 실종됐다. 사모아의 쓰나미로 인근 남태평양 국가는 물론 미국 서부 해안과 일본에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버락 오바마(Obama) 미국 대통령은 사모아제도 동부의 미국령 사모아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와 보수를 위한 긴급 연방기금 지원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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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0일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의 주도 파당에서 한 여성이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쇼핑몰 앞을 걸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규모 7.9의 지진이 발생해 적어도 1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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