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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印尼·中 100여차례 강한 餘震… (조선닷컴 2004.12.27 18:43)

  • 印尼·中 100여차례 강한 餘震… "앞으로 1~2일이 고비"
  • 中 빈촨현 20명 부상… 주택 수십채 붕괴
  • 인도네시아·필리핀 아직 추가 피해 없어

  • 입력 : 2004.12.27 18:34 / 수정 : 2004.12.27 18:43

    • 26일 오전 발생한 남아시아 지진·해일 이후 인도네시아와 중국에서 수십 차례의 강력한 여진(餘震)이 발생하고, 필리핀에서도 여파가 감지돼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인도네시아에서는 27일 오전 9시(한국시각 오전 11시) 리히터 5.4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모두 65건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고 인도네시아 국립지진센터가 밝혔다. 그러나 이 센터는 “여진의 규모가 작아지고 있어 더 이상 지진 피해나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 그러나 스리랑카 기상청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근처에서 지진이 계속 감지돼, 소규모 해일이 앞으로 수시간 내에 또 스리랑카 남동부 해안을 덮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 또 중국 윈난성 지진국도 리히터 규모로 최고 5까지 이르는 모두 47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주민 수천명이 놀라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가운데 솽바이(雙栢)현과 빈촨(賓川)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도는 각각 리히터 규모 5.0과 4.6의 비교적 강력한 것으로, 빈촨현에서만 20여명이 다쳤다고 성지진국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오전 9시18분 빈촨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주택 수십 채가 붕괴됐다고 전했다.


    • 필리핀에서도 27일 오전 4시쯤(현지시각) 마닐라 서북쪽 113㎞ 떨어진 올롱가포시(市)에서 리히터 4.7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2차례의 여진이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들 여진으로 인한 인명·물적 피해는 없었다.

    • 전문가들은 대형 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수일 가량 또는 심지어 수주에 걸쳐 추가 여진이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쓰나미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26일의 쓰나미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겪은 인도의 인디아 타임스는 “특히 1·2일이 가장 위험하며, 해변가에서는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측정된 여진으로 추가 피해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 수백년간 인도양 지역에서 대형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았다가 26일의 대형 자연재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듯이, 이제부터라도 이 지역의 지각 변동에 대한 보다 정밀한 관찰과 예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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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泰국왕 사진 태국의 국제 휴양지인 푸케트에서 27일 지진₩해일에 부서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대형 사진판이 길거리의 잔해 더미 위에 놓여 있다.

  • 남아시아 쓰나미, 세계 3대 자연재해 (연합뉴스)
  • 1970 방글라데시 홍수, 1976 중국 탕산 지진과 더불어
  • 입력 : 2004.12.31 15:26 / 수정 : 2004.12.31 15:37
    • 연말 아시아를 강타한 해일(쓰나미)은 지난 1970년 방글라데시의 홍수, 1976년 중국 탕산(唐山)의 지진과 함께 세계 최악의 자연재해 중 하나로 꼽힌다.
    • 지난 26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해저 지진과 그 후속으로 일어난 인도양 일대 쓰나미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태국 등 11개국에서 12만명이 넘는 인명을 앗아갔다.

    • 그러나 지난 1976년 7월 28일 오전 3시48분 중국 허베이(河北)성 탕산에서 발생한 지진과 비교하면 작은 재앙에 불과하다. 땅이 갈라지며 탕산시 전체를 삼켜버린지진 당시 중국 정부의 공식 집계로는 24만2천명, 서방국의 추정치로는 70만명이 사망했다.

    • 이번 쓰나미와 달리 탕산 지진 때는 아무런 사전 경고도 없었으며, 100만명 이상이 평화로이 잠을 잠고 있다가 대피할 여유도 없이 참변을 당했다. 불과 14∼16초만에 끝난 지진으로 도시 전체 건물 중 93%가 무너졌다.

    • 그러나 피해국 숫자로 볼 때 이번 쓰나미는 지난 수백년 동안 일어난 이런 종류의 자연재해 중 가장 방대한 규모였다.

      이보다 6년 전인 1970년 방글라데시에서는 사이클론의 공격에 따른 홍수로 최대3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홍수 빈발국인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1942년에도 홍수로 6만1천명이 사망 혹은 실종됐고, 지난 1991년에는 홍수로 13만9천명이 목숨을 잃었다.

    • 한편 이번 쓰나미로 인도양 일대 산호초, 맹그로브숲, 어류 등 수중생물 생태계가 파괴됐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물고기가 서식하는 산호초가 완전히 파괴돼 예전 모습을 되찾으려면수백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강진 피해 '3만여명 사망 이란 지진' 능가 우려
  • 최고 6.5 여진 수십차례..중동지역까지 경계령
  • 한국인 9명 귀환못한 피피섬서 300명 사망
  • 입력 : 2004.12.27 22:12 / 수정 : 2004.12.27 23:18
    •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을강타한 지진과 이후 발생한 강력한 해일로 27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까지 비공식집계된 사망자 수가 8개국에서 2만3천 명을 넘어선데 이어 실종자가 수천명에 달하고 있다.
    • 특히 지진 후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인도 등에서는 최고 리히터 규모 6.5에달하는 크고 작은 여진이 수십차례 감지되고 진앙에서 상당히 떨어진 걸프지역의 예멘, 오만에서도 경계령이 내려지는 등 지진공포가 중동 일부 지역까지도 번지고 있다.

    • 각국별 사망자는 스리랑카에서만 1만2천명을 넘어서고 실종자가 3천명에 달하는것으로 보도되는 등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 이번 지진 및 해일에 따른 인명피해 규모가 3만여명이 사망했던 1년 전의 이란 밤시(市) 지진을 능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 각국은 피해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에 대한긴급구호에 나섰지만 아직 통신이 두절된 지역이 많아 물적ㆍ인적 피해 규모는 지금까지 파악된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교황 바오로 2세는 이번 사태를 애도하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고 유럽연합(EU)은 300만 유로(약 42억원)의 긴급 구호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국경없는 의사회’도 의약품 32t을 보내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 한편 미 지질조사국(USGS)은 26일 이번 지진의 규모를 애초 알려진 리히터 규모8.9에서 9.0으로 수정 발표했다. USGS는 또 이번 지진이 1900년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 ◇ 피해상황 = AFP통신은 한국시간 27일 오후 8시 30분 현재 ▲스리랑카 1만1천명 ▲인도 6천289명 ▲인도네시아 4천725명 ▲태국 839명 ▲말레이시아 51명 ▲몰디브 43명 ▲미얀마 30명 ▲방글라데시 2명 등 주요 피해 8개국에서 모두 2만3천명 가까이가 숨졌다고 비공식 집계했다.

    • 그러나 AP통신은 스리랑카에서 1만2천2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CNN은 실종자도 3천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스리랑카 관광당국은 일본인 관광객 최소 9명을포함해 외국인 관광객 7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태국의 유명관광지 푸켓의 파통 해변을 덮친 후 난장판이 된 거리에 된 온갖 쓰레기로 널려져 있다./AP연합
    • 스리랑카는 직접적 지진 피해는 없었으나 강력한 해일이 인도네시아 쪽 인도양에 접한 무투르와 트링코 말리 등 남동부 해안을 강타해 어린이와 노인들이 다수 사망하고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가장 피해가 컸다.

    • 지진의 진앙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특히 아체주의 수도인 반다 아체에서만 지진과해일로 3천여명이 숨졌으며 아체주 일부 지역은 지진 후 16시간 동안 통신이 두절된상태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또 외국 서핑객들이 많이 찾는 진앙지 근처인 노스 수마트라주 니아스섬에서 8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외국인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 인도 내무부는 남부 타밀나두주에서만 2천375명이 숨지는 등 확인된 사망자수만2천958명이라고 집계했으나 진앙지로부터 250km 떨어진 안다만 섬과 니코바르섬에서도 3천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져 전체 사망자수는 6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 리히터 규모 8.5의 강진으로 발생한 거대한 해일로 가옥이 대파된 스리랑카 콜롬보 해안에 26일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AP=연합
    • 태국의 남부 휴양지인 푸켓과 피피섬 등 유명 관광지들에 해일이 덮치면서 푸켓에서만 130명이 숨졌으며 한국인 9명이 귀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피피섬에서는 300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 구조요원이 전했다.
    • 말레이시아에서는 페낭 등 해변관광지 2곳에 해일이 일어나면서 어린이와 노인등 42명이 익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십 명이 실종되고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 이밖에 인도양 휴양지 몰디브에서도 영국인 관광객 1명 등 최소 32명이 숨지고소말리아의 카발지역에도 해일이 덮쳐 9명이 숨졌으며 케냐,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에서도 몇명이 숨지고 부상했다.

    • ◇ 여진 잇따라...공포 확산 = 진앙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진 발생 후에도 총65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인도네시아 국립 기상청이 밝혔다.

    • 가장 나중에 발생한 여진은 현지시간 오전 9시 발생한 규모 5.4의 여진이었으며여진들은 모두 리히터 규모 6.0 이하로 상대적으로 강도가 약해 해일 등의 우려는적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말했다.

    • 그러나 스리랑카 기상청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근처에서 지진이 감지됐으며소규모 해일이 앞으로 몇시간 내로 스리랑카 남동부 해안을 덮칠 가능성이 있다고경고했다.

    • 스리랑카 동남부 해안에서는 폭우가 예상돼 피해 복구와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있을 전망이다.

    • 인도와 태국 기상청은 이날 한국시간 오후 6시39분께 니코바르 섬에서 규모 6.5

      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해일발생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 인도 기상청은 앞으로 24∼48시간 동안 몇차례 작은 해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 이런 가운데 진앙지에서는 비교적 멀리 떨어진 걸프 해안의 예멘과 오만도 아시아 지역의 해일 여파로 자국 해안에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며 주의령을 내렸다.

    • 예멘 당국은 남동부 마하라 지역에 5m높이의 파도가 해안을 강타해 어부 3명이다쳤으며 남부 아덴 항에서도 주택 몇채가 파도로 부서졌고 어선과 생선들도 격랑속에 유실됐다고 밝혔다.

    • 오만 경찰도 성명을 통해 아시아 지진의 영향으로 해안지역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