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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인물열전

KAL기 격추의 배후는 미국의 금융가문들이다? (조선닷컴 2010.05.02 20:08)

KAL기 격추의 배후는 미국의 금융가문들이다?

KAL기 격추 사건의 배후에는 미국 굴지의 금융가문이 있었다?

지난 1983년 8월 31일 오전 3시47분쯤 대한항공(KAL) 007편 보잉 747 여객기가 사할린 섬 상공에서 소련 수호이-15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추락했다. 탑승자 27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 미국 측은 KAL기가 기기 고장으로 소련 영공에 잘 못 들어갔고 이를 소련이 격추한 것이라고 사고 원인을 밝혔다. 소련 측은 KAL기가 캄차카 반도와 사할린 섬의 소련 군사기지 정찰 목적으로 영공을 침범해 격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진짜 원인을 두고 그동안 많은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2007년 미국발(發) 경제위기를 예견한 책 ‘화폐전쟁’으로 일약 유명 저자가 된 중국의 국제금융학자인 쑹홍빙은 최근 펴낸 ‘화폐전쟁2: 금권천하’에서 KAL기 격추의 배후에 미국 록펠러 가문을 비롯한 굴지의 금융가문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쑹홍빙은 당시 KAL기에 탑승했던 로렌스 패튼 맥도널드 하원의원에 주목했다.

맥도널드 하원의원은 시장 경제를 주장하고 국가 주권을 훼손하는 모든 행동과 세력들에 철저하게 반대했던 인물. 그는 1975년 펴낸 ‘록펠러 파일’이라는 책에서 “록펠러와 그 충성스러운 친구들은 지난 50년 동안 자신들의 경제력을 이용해 정치권력을 탈취하기 위한 계획을 조심스럽게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주장했다. 맥도널드 의원이 1988년 민주당 대선 후보 출마를 준비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자, 이 “국제 지배 엘리트들의 참을성도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었다”고 쑹홍빙은 주장했다. 맥도널드 한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 KAL기의 다른 이들이 희생되었다는 것.

쑹홍빙은 이번 ‘화폐전쟁2’에서 세계를 지배하는 ‘국제 은행가문 클럽’의 실상을 파헤친다. 그에 따르면 세계사의 고비마다 미국, 영국 등의 17개 주요 은행 가문을 중심으로 한 이 금융 엘리트들이 개입했다. 소련이 1947년 이스라엘 건국을 찬성하고 나섰던 것도 바로 유대인들이 주축이 된 이들 세력의 작품이다. 물론 이런 쑹홍빙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는 전작 ‘화폐전쟁’에서도 금융위기의 원인을 모두 로스차일드 가문의 탓으로 돌려 주류학계에서는 ‘음모론자’라 치부되고 있다.
이 책의 번역자는 “정사(正史)에 야사(野史)라는 살을 듬뿍 붙인 것”으로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