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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인물열전

[프로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조선닷컴 2010.05.07 13:27)

[프로필]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박지원 의원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전 최측근으로 꼽혔던 재선 의원이다.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박 의원은 미국 망명중이었던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계기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등원한 뒤 특유의 성실함과 뛰어난 메시지 전달력으로 민주당과 국민회의 시절 내리 4년간 ‘명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국민의 정부 들어선
청와대 대변인으로 김 전 대통령을 보필했고,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역임하며 정책분야에서도 능력을 검증받았다.

참여정부에서 대북송금 특검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그는 2007년 말 복권된 뒤 2008년 4.9 총선에서 무소속 당선해 복당했다.

지난해 5월 원내대표 선거에 뛰어든 지 불과 일주일만에 20표를 얻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DJ의 복심’ 이미지를 벗어나 ‘정치인 박지원’으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이어 8월에는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면서 당내 입지를 넓혔고 정치적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달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DJ측 대표 자격으로 장례절차를 진두지휘하며 ‘영원한 비서실장’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현재는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으로
이희호 여사의 곁을 지키고 있다.

▲전남 진도(68) ▲단국대 경영학과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14대 국회의원 ▲청와대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 ▲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상도.동교동계 金-朴 '3김정치' 넘어설까

(연합뉴스 2010.05.07 15:34)

김무성, 선 굵고 호방한 정치.. YS와 닮은꼴
박지원, 오차없는 치밀한 정치..DJ와 닮은꼴

김영삼(YS), 김대중(DJ) 양김(兩金)의 ‘적자’들이 나란히 원내사령탑을 맡아 여야 전선의 선봉에 서게 됐다.

한나라당 김무성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화추진협의회 창립멤버이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보좌그룹으로 정계에 투신한 YS의 최측근 인사로, 현역 국회의원 중 상도동계의 ‘맏형’에 해당한다.

7일 민주당 원내지휘봉을 거머쥔 박지원 새 원내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이자, DJ의 복심을 정확히 읽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특히 이들이 각각 YS와 DJ를 ‘정치 스승’이자 ‘정치 대부’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있을 숱한 협상에서 이들이 보여줄 정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YS와 DJ가 불꽃 튀는 평생의 라이벌이었다는 점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이들 사이에도 감정적 앙금, 나아가 치열한 경쟁의식이 일부 남아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또한 김 원내대표가 선 굵고 호방한 정치로, 박 원내대표는 한치의 오차도 허용않는 꼼꼼하고 치밀한 정치로 각각 YS, DJ와 닮은꼴이라는 점에서 4대강 사업, 세종시, 천안함 사태 등 첨예한 여야간 쟁점현안을 둘러싼 협상에서 과거 ‘양김식 정치스타일’이 고스란히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DJ 서거 이후 양측간 화해 무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두 사람 모두 정치적 변곡점을 거치며 홀로서기를 해왔고, 한 시대를 풍류한 ‘3김(金) 정치’가 서서히 퇴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도동식 또는 동교동식 정치에 머물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평생 다른 진영에 몸담아 왔으나, 사석에서는 김 원내대표(59)가 박 원내대표(68)를 ‘형님’이라 부르는 막역한 사이라는 점에서 여야간, 나아가 YS.DJ 화합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두 사람은 지난 94년 내무차관(김 원내대표), 민주당 대변인(박 원내대표)으로 첫 인연을 맺었고, 2002년에는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비서실장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의미있는 대화’도 수차례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가 되기 전 이들의 식사자리에서는 “형님이 꼭 원내대표가 돼서 정치를 살려보라.”(김 원내대표), “김 의원과 같이 잘해보자.”(박 원내대표) 는 등의 덕담도 오갔다는 후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로 신뢰하는 사이이자, 사전 탐색전이나 기싸움이 필요없을 정도로 믿고 얘기할 수 있는 사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국정의 중심을 경험한 만큼 이해의 폭이 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가 의회주의자인 데다, ‘청와대 말만 꼭 듣지 않겠다’고 한 만큼 서로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에 박지원 의원 당선...총 81명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49표 얻어

(광양인터넷뉴스 2010-05-07 오후 6:54:38)

민주당은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후보인 강봉균 의원을 제치고 재선의 박지원 의원이 당선됐으며앞으로 1년 동안 민주당 원내대표로 활동하게 됐다.


박지원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재적의원 88명 중 81명이 참가한 결선 투표에서 총 49표를 얻었다. 박지원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자신은 투쟁과 협상을 적절히 배분하는 정치력을 갖고 있으며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에 맞서 상대할 적임자는 자신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목포 출신 재선 의원인 박지원 의원은 이로써 18대 국회 3기를 이끌 제1야당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해 후발주자로서 20표를 얻어내 '지고도 이긴 선거'라는 평을 받았던 그는 뒷심으로 재도전한 끝에 선수의 한계를 깨고 원내 지휘봉을 거머쥐었다.


그의 당선은 지난 2년간 강경일변도의 투쟁으로 거대 여당에 맞섰지만 정작 제대로 얻은 것은 없었지 않느냐는 당내 자성론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와 함께 풍부한 국정경험과 경륜에서 오는 정치적 무게감으로 대여관계에서 노련한 정치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보여준 활약상 등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내공도 주가를 높였으며 공천 과정에서 당권파와 대립했던 비주류가 새 결집을 시도하면서 정책위의장인 그에 대한 견제론이 만만치 않았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을 무기로 막판 계파간 대리전 구도를 인물론으로 희석시키며 저력을 과시했다.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민주당의 수적 한계가 분명한 상황에서 개헌, 천안함 사건의 후속 대응, 세종시와 4대강, 검찰개혁 등 무거운 현안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여의도 정가가 궁금해 하고 있으며 지방선거 공천 등을 둘러싸고 고조된 계파간 갈등을 추슬러 통합과 화합을 이뤄내면서 차기 대권경쟁의 전초전이 될 전당대회에서 세력간 조정자 역할을 어떻게 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등원했으며, 민주당과 국민회의 시절 명대변인으로 활약했으며 정권교체 후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공보수석, 정책기획수석, 정책특보, 문화관광부 장관 등의 주요 요직에서 탁월한 능력과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이었지만 대북송금 특검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참여정부에서 복권됐다.


박지원 원내대표 주요약력= ▲전남 진도(67) ▲단국대 경영학과 ▲미주지역한인회 총연합회장 ▲14대 국회의원 ▲청와대 공보수석 ▲청와대 비서실장 ▲문화관광부 장관 ▲김대중평화센터 비서실장 ▲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