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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인물열전

`난 제도적 카리스마… 튀는 사람 아니다`(조선일보 2009.12.14) "난 제도적 카리스마… 튀는 사람 아니다"취임 3년 맞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고도의 국제정치 전념… 大選관심없어"토요일 오전, 미국 뉴욕의 관저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만났다. 관저는 도로변에 붙어 있는 평범한 4층 건물이었다. 정원도 없었다. 1층 현관문 안에서 경찰이 보안검사를 했다. 반 총장은 "에티오피아총리와의 통화가 길어졌다"며 3층 서재에서 2층 응접실로 내려왔다. 인터뷰가 토요일로 잡힌 것은 평일에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주말에도 결코 쉬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장과 흰 와이셔츠,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응대하는 인터뷰도 분명 일인 셈이다. ―일을 집으로 갖고 들어오는 모양이죠? "업무량이 절대적으로 많아요. 낮에 처리하지 못한 것을 들고 와 서재에서 자정까지 자료를 보.. 더보기
문과출신으로 삼성전자 단독 CEO 맡은 최지성 사장 (조선일보 2009.12.15) 문과출신으로 삼성전자 단독 CEO 맡은 최지성 사장 ▲ 최지성 사장 최지성(58) 사장이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얼굴'로 떠올랐다. 최 사장은 15일 발표된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단독 CEO를 맡았다. 이윤우 부회장이 부품 부문을, 최지성 사장이 완제품 부문을 맡아온 체제에서 최 사장이 전체를 총괄하는 체제로 바뀐 것이다. 이윤우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서 대외업무 등을 주로 챙기게 된다.삼성그룹은 15일 삼성 사장단 인사를 통해 "부품과 세트 사업간의 시너지를 위해 최지성 사장을 통합 단독 CEO로 선임한다"고 밝혔다.문과(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인 최지성 사장은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CEO는 대부분 엔지니어 출신이 맡았으나,.. 더보기
<사람들>백혈병 극복 수능 전남수석 `인간승리` (연합뉴스 2009.12.09) 백혈병 극복 수능 전남수석 '인간승리' 백혈병 극복하고 수능 전남수석 고태영씨백혈병으로 5년간 투병을 하다 2010학년 대입수학능력시험 전남지역(자연계) 수석의 영예를 차지한 고태영(22.순천고 졸)씨..2009.12.9. 순천고 출신 고태영씨 5년째 투병..4수 끝에 영광 "공부는 지속적이고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비결" 조언 백혈병으로 5년간이나 투병 중인 수험생이 4번의 도전 끝에 2010학년 대입수학능력시험 전남지역(자연계)수석의 영예를 차지하며 한 편의 인간 승리 드라마를 연출했다. 주인공은 표준점수 696점으로 전남지역 자연계 수석을 차지한 고태영(22.순천고 졸)씨 고 씨에게 백혈병이라는 병마가 닥친 것은 한참 수능에 매달릴 시기로 3학년인 지난 2005년 8월. 고씨는 "머리가 어지럽고 .. 더보기
백범 김구 `내가 윤봉길 의사를 죽게 했다` 통곡 (조선일보 2009.08.15) 백범 김구 "내가 윤봉길 의사를 죽게 했다" 통곡 ▲ 윤봉길 의사 고종사촌 동생인 김종모 옹 “형님은 마냥 자상한 분이었어. 그런 분이 어떻게 그 무시무시한 왜놈 군인들을 뚫고 폭탄을 던졌는지 모르겠어. 아이고, 인터뷰니까 형님이 아니라 윤봉길 의사라고 해야겠네.” 1932년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현 루쉰공원)에서 일본군 전승기념식 무대에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의 고종사촌 동생인 김종모(86)옹. 윤 의사의 모습을 기억하는 몇 안 되는 생존인물이다. 김 옹은 윤봉길 의사가 나고 자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목바리’ 마을에서 조상 대대로 살아왔다. 지난 주 목바리 마을에서 만난 김 옹은 얼굴에 깊은 주름이 파이고 허리는 많이 굽었지만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었다. 김 옹은 윤봉길 의사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