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공 위성 지구와 '충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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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인공위성을 지구에 '충돌'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JAXA가 510kg 무게의 인공위성을 지구에 충돌시키려는 이유는 소행성 충돌을 연구하기 위해서라고 11일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가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0년 6월 지구와 부딪힐 예정인 인공위성은 지난 2003년 일본 가고시마 우주 센터에서 발사된 인공위성 '하야부사'. 이 인공위성 본체의 크기는 1m x 1.6m x 2m며 태양광 패널을 포함한 전체 폭은 5.7m다.
적외선 분광계, X-레이 분광계, 고성능 카메라 등이 장착된 510kg 무게의 하야부사는 지난 2005년 소행성 이토카와에 착륙해 소행성의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했다. 당시 채취된 이토카와 소행성의 토양 샘플은 현재 인공위성 내부의 내열 캡슐에 보관되어 있다. 충돌 실험 직전 내열 캡슐을 분리해, 소행성의 토양 샘플을 안전하게 수거한다는 것이 JAXA의 계획이다.
인공위성 하야부사의 충돌 실험을 통해 소행성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JAXA 측은 밝혔는데, 하야부사는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전망이다. "하야부사가 실제 소행성은 아니지만,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진입하는 것과 비슷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연구팀 관계자는 밝혔다.
폭 300m의 소행성 이토카와가 지구에 충돌한다면, 그 파괴력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50,000배에 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난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의 크기가 약 60m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공위성을 지구에 충돌시키는 실험을 통해 미래에 혹시 있을지도 모를 소행성 충돌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이번 실험의 목표다.
(사진 : 2010년 6월 지구에 충돌할 예정인 JAXA의 인공위성 '하야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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