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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1만3천년전 화성 생명체 화석이 지구에 떨어졌다” (PopNews 2009.11.30 11:04)

“1만3천년전 화성 생명체 화석이 지구에 떨어졌다”


30일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과 영국 ‘더 타임스’ 온라인 등을 장식한 뉴스.

1996년 과학자들은 남극 대륙에 떨어진 화성 운석에 생명체 화석이 들어 있는지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인 바 있다. ALH 84001라 명명된 이 운석의 표층 아래에 박테리아의 흔적이 존재하며 이는 13,000년 전 운석이 지구에 떨어질 당시부터 있었던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빌 클리턴도 관심을 표명하는 공식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반박도 빗발쳤다. 1984년 발견된 운석에 존재하는 ‘박테리아 화석 모양’은 비생물학적인 것이라는 게 반박의 논리.

13년이 지난 후 당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과학자 데이비드 맥케이(미국항공우주국 존슨 우주센터의 선임 연구원)는 동료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발표된 46페이지 논문을 통해 ALH 84001에 박테리아 화석이 존재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했다.

데이비드 맥케이는 고해상도 전자 현미경을 이용해 ALH 84001의 표층들에 존재하며, 원시 박테리아의 모습을 닮아 논란을 일으킨 자철광 결정체들를 분석했다. 비판론자들은 이 결정체들이 운석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발생한 열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현미경으로 분석해본 결과, 결정체 구조의 25% 가량이 박테리아에 의해 형성되는 물질과 화학적으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맥케이는 주장한다. 데이비드 맥케이는 “이것은 화성 생명체 존재에 대한 아주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1만3천년전 지구에 떨어진 운석에 대한 논란이 또다시 불붙게 되었다는 것이 해외 언론들의 공통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