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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2천년전 대서양서 초대형 쓰나미` (연합뉴스 2010-03-26 09:53)

"2천년전 대서양서 초대형 쓰나미"
'아틀란티스' 수수께끼 푸는 열쇠될까


2천년 전 대서양에서 초대형 쓰나미가 발생해 고대 섬들을 덮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독일 슐레스비히홀스타인주(州) 킬에 자리한 라이프니츠 해양학 연구소는 2천년 전 대서양에서 초대형 쓰나미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자연재해의 흔적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라이프니츠 연구소는 이로 인해 아프리카 대륙붕 모서리가 떨어져 나갔다면서 그 파편들이 아프리카 모로코 인근의 12만㎢ 넓이 심해에 흩어졌다고 말했다.

연구소가 주장하는 대형 자연재해는 역사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데다 지질학자들 사이에서도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이 일대에 존재한 것으로 전해지는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과 관련된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

아틀란티스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고 말한 섬으로 섬의 실존 여부와 침몰 원인을 둘러싸고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연구소는 대서양의 카나리 제도를 포함한 고대 섬들이 초대형 쓰나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카나리 제도가 속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틀란티스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연구소의 제바스티안 크라스텔은 "다음 연구는 카나리 제도의 퇴적층을 찾아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5만년 전 발생한 대형 자연재해를 연구하기 위해 탐사선 포세이돈을 이용, 해당 해역 조사에 나섰다가 이러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