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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印尼, 강진으로 섬 3개 사라져 (연합뉴스 2010.04.12 20:00)

印尼, 강진으로 섬 3개 사라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서부 해안에서 지난주 발생한 강진으로 무인도 3개가 사라졌다고 현지 일간지 콤파스가 12일 보도했다.

아체주(州) 아쩨싱킬군(郡)에 있는 제자니, 말렐로 및 고송시안제이 등 섬 3개가 지난 7일 발생한 진도 7.7의 지진 충격으로 인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체주 해양수산국 관계자인 압둘 샤쿠르는 “지진 충격으로 섬 3개가 사라졌다”며 “썰물 때도 섬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압둘 씨는 “사라진 3개의 섬은 오래전부터 가라앉기 시작했고, 2004년 아체 지역을 강타한 규모 9.2의 강진과 쓰나미로 지반이 크게 침하됐다”고 말했다.

1만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군도국가인 인도네시아는 2004년 아체 대지진 충격으로 아체주 싱킬 지역의 지반이 80~150cm 침하됐으며 적어도 산호섬 2개가 사라졌다.

이어 그는 2005년 수마트라섬 서북부에 위치한 니아스섬에서 진도 8.7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도 사라진 섬 3개가 심하게 침하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강진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진앙에서 가까운 일부 지역의 지반이 침하되고 가옥들이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