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사고로 美 연안 시추 논란 재연>
美 멕시코만 기름 유출사고 2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해안에 기름유출 방제 작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방책이 파도에 떠밀리고 있다. 멕시코만의 석유시추 시설 폭발로 발생한 거대한 기름띠가 강한 바람에 밀려 연안으로 도달하고 있어 환경과 경제적 측면에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가 최악의 환경오염 사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연안 석유 시추에 대한 정책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안 시추 문제는 지난 대선 때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세라 페일린 진영이 적극적으로 제기했었고, 지난달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버지니아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동부 연안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과는 달리 연안 시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취임 후 에너지 자립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연안 개발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고 환경론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시추 금지 해제 결정을 내렸었다.
그는 수주 전 타운홀 미팅에서도 "오늘날의 연안 시추는 일반적으로 기름 유출 사고를 유발시키지 않는다"며 연안 시추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페일린 모두 곤혹스런 처지에 몰리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당장 환경 단체들은 연안 시추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린피스'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새로운 연안 시추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고문은 방송에 출연해 "추가 시추를 허용하지 않았고, 모든 원인이 분명해질 때까지 시추 허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시추 허용은 과학적이고 엄격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알래스카 주지사인 페일린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과거 엑손의 (알래스카) 기름유출 사고를 경험한 나와 우리 가족은 멕시코만 지역 주민들의 공포를 이해한다"며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했을 뿐 정책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사고가 끔찍한 재앙이며 사고 방지를 위한 연구를 해야 하지만 이로 인해 새로운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 개발을 위한 노력을 멈추거나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름 유출사고로 인해 해양 및 인근 연안의 생태계가 향후 10-20년 동안 끔찍한 파괴를 겪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안 시추 문제는 지난 대선 때 공화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세라 페일린 진영이 적극적으로 제기했었고, 지난달 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버지니아에서 플로리다에 이르는 동부 연안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공화당과는 달리 연안 시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취임 후 에너지 자립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연안 개발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고 환경론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시추 금지 해제 결정을 내렸었다.
그는 수주 전 타운홀 미팅에서도 "오늘날의 연안 시추는 일반적으로 기름 유출 사고를 유발시키지 않는다"며 연안 시추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차기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페일린 모두 곤혹스런 처지에 몰리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당장 환경 단체들은 연안 시추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린피스'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새로운 연안 시추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의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고문은 방송에 출연해 "추가 시추를 허용하지 않았고, 모든 원인이 분명해질 때까지 시추 허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측은 시추 허용은 과학적이고 엄격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알래스카 주지사인 페일린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과거 엑손의 (알래스카) 기름유출 사고를 경험한 나와 우리 가족은 멕시코만 지역 주민들의 공포를 이해한다"며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했을 뿐 정책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사고가 끔찍한 재앙이며 사고 방지를 위한 연구를 해야 하지만 이로 인해 새로운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 개발을 위한 노력을 멈추거나 지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름 유출사고로 인해 해양 및 인근 연안의 생태계가 향후 10-20년 동안 끔찍한 파괴를 겪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美 폭발 석유시추시설 해저로 침몰(종합)
(연합뉴스 2010-04-23 11:40)
美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사고 지난 20일 오후 10시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베니스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84㎞ 떨어진 멕시코만 해상에 있는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라는 석유시추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실종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21일 현장의 모습. |
환경피해 우려..실종자 11명 미발견
지난 20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미국 멕시코만 해상의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22일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또 공중과 해상 양면으로 진행되는 수색작업에도 사고로 실종된 11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아 생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36시간 동안 불에 타다가 바다로 침몰했다며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은 하루 8천 배럴의 원유를 채취하며 70만 갤런(약 265만ℓ)의 디젤 연료가 저장돼 있다고 해안경비대는 전했다.
이와 관련, 해안경비대 메리 랜드리 소장은 해상에서 길이 8㎞, 폭 1.5㎞의 기름띠로 보이는 부유물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실종자들이 계속 발견되지 않으면서 이들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소유한 해양굴착업체 '트랜스오션'의 애드리언 로즈 부회장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실종자들이 폭발 지점 근처에 있다가 대피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즈 부회장은 또 이번 사고는 천연가스와 원유가 파이프로 급격히 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의 마이크 오베리 상사는 내부 보고서를 토대로 사고 당일 오후 7시께 최초 폭발이 있었으며 이로부터 3시간 뒤 두 번째 폭발과 함께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은 두 번째 폭발이 있고서야 긴급상황 신호를 보내 구조대가 출동했는데 해안경비대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폭발 사이 3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오베리 상사는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번 사고 대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연방정부는 구조와 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셰인 로시토의 가족들은 이날 트랜스오션 측의 과실을 주장하며 뉴올리언스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임차해 사용한 영국 석유회사 BP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랜스오션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2001년 한국에서 생산됐으며 최대 2천400m 해저에서 작업 가능하고 9㎞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 공중과 해상 양면으로 진행되는 수색작업에도 사고로 실종된 11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아 생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36시간 동안 불에 타다가 바다로 침몰했다며 기름 유출로 인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은 하루 8천 배럴의 원유를 채취하며 70만 갤런(약 265만ℓ)의 디젤 연료가 저장돼 있다고 해안경비대는 전했다.
이와 관련, 해안경비대 메리 랜드리 소장은 해상에서 길이 8㎞, 폭 1.5㎞의 기름띠로 보이는 부유물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실종자들이 계속 발견되지 않으면서 이들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소유한 해양굴착업체 '트랜스오션'의 애드리언 로즈 부회장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실종자들이 폭발 지점 근처에 있다가 대피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즈 부회장은 또 이번 사고는 천연가스와 원유가 파이프로 급격히 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의 마이크 오베리 상사는 내부 보고서를 토대로 사고 당일 오후 7시께 최초 폭발이 있었으며 이로부터 3시간 뒤 두 번째 폭발과 함께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은 두 번째 폭발이 있고서야 긴급상황 신호를 보내 구조대가 출동했는데 해안경비대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폭발 사이 3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오베리 상사는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번 사고 대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며 연방정부는 구조와 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셰인 로시토의 가족들은 이날 트랜스오션 측의 과실을 주장하며 뉴올리언스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임차해 사용한 영국 석유회사 BP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랜스오션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2001년 한국에서 생산됐으며 최대 2천400m 해저에서 작업 가능하고 9㎞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美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서 폭발사고
(연합뉴스 2010-04-22 06:31)
디프워터호라이즌 석유시추시설 화재현장 |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연안에 있는 해상 석유시추시설에서 20일(현지시간) 밤 폭발사고와 함께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실종되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사고는 20일 오후 10시 루이지애나주 베니스로 부터 남동쪽으로 52마일 떨어진 멕시코만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라는 석유시추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해 현장에서 근무중이던 126명의 직원들 대부분이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최소 11명이 실종됐으며,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들 가운데 2명은 앨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으로 그리고 다른 2명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사고직후 뉴올리언즈와 모빌에서 헬리콥터와 4대의 해안경비선을 급파해 굴착기 작업자들의 대피를 도왔으며 현재는 실종자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현재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최고 15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시추시설에서는 21일 오전까지도 계속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언제 진화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안경비대는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자체 환경영향 평가팀을 대기시켜 화재가 진화되는대로 주변 해상의 환경오염 정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 석유시추시설은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양굴착업체인 `트랜스오션(Transocean)' 회사 소유로 현재 BP에서 임차하여 사용 중이며, 석유생산은 하지 않고 굴착중인 상태였다.
길이 396피트, 넓이 256피트의 이 석유시추시설은 8천피트 해저에서 작업을 할 수 있고 최대 5.5마일 깊이까지 석유를 시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으며 최대 수용인원은 130명이다.
이와 관련, 석유관련 정보제공지인 `업스트림'은 이 석유시추시설이 한국의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납품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1일 "업스트림 보도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스턴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손영우 영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고가 발생한 인근지역 해양에는 대한석유공사에서도 석유를 생산중이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사고는 20일 오후 10시 루이지애나주 베니스로 부터 남동쪽으로 52마일 떨어진 멕시코만 해상에서 작업 중이던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라는 석유시추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해 현장에서 근무중이던 126명의 직원들 대부분이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최소 11명이 실종됐으며, 7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들 가운데 2명은 앨라배마주 모빌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으로 그리고 다른 2명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사고직후 뉴올리언즈와 모빌에서 헬리콥터와 4대의 해안경비선을 급파해 굴착기 작업자들의 대피를 도왔으며 현재는 실종자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현재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최고 15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시추시설에서는 21일 오전까지도 계속 불이 나는 등 화재가 언제 진화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안경비대는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자체 환경영향 평가팀을 대기시켜 화재가 진화되는대로 주변 해상의 환경오염 정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 석유시추시설은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양굴착업체인 `트랜스오션(Transocean)' 회사 소유로 현재 BP에서 임차하여 사용 중이며, 석유생산은 하지 않고 굴착중인 상태였다.
길이 396피트, 넓이 256피트의 이 석유시추시설은 8천피트 해저에서 작업을 할 수 있고 최대 5.5마일 깊이까지 석유를 시추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으며 최대 수용인원은 130명이다.
이와 관련, 석유관련 정보제공지인 `업스트림'은 이 석유시추시설이 한국의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납품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1일 "업스트림 보도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스턴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손영우 영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고가 발생한 인근지역 해양에는 대한석유공사에서도 석유를 생산중이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美 폭발 석유시추시설 해저로 침몰
(연합뉴스 2010-04-23 09:24)
미 멕시코만에 위치한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현장 |
환경피해 우려..실종자 11명 미발견
지난 20일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미국 멕시코만 해상의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22일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또 공중과 해상 양면으로 진행되는 수색작업에도 사고로 실종된 11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아 생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36시간 동안 불에 타다가 바다로 침몰했다며 이로 인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은 하루 8천 배럴의 원유를 채취하며 70만 갤런(약 265만ℓ)의 디젤 연료가 저장돼 있다고 해안경비대는 전했다.
이와 관련, 해안경비대 메리 랜드리 소장은 해상에서 길이 8㎞, 폭 1.5㎞의 기름띠로 보이는 부유물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실종자들이 계속 발견되지 않으면서 이들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소유한 해양굴착업체 '트랜스오션'의 애드리언 로즈 부회장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실종자들이 폭발 지점 근처에 있다가 대피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즈 부회장은 또 이번 사고는 천연가스와 원유가 파이프로 급격히 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셰인 로시토의 가족들은 이날 트랜스오션 측의 과실을 주장하며 뉴올리언스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임차해 사용한 영국 석유회사 BP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랜스오션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2001년 한국에서 생산됐으며 최대 2천400m 해저에서 작업 가능하고 9㎞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또 공중과 해상 양면으로 진행되는 수색작업에도 사고로 실종된 11명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아 생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36시간 동안 불에 타다가 바다로 침몰했다며 이로 인한 환경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은 하루 8천 배럴의 원유를 채취하며 70만 갤런(약 265만ℓ)의 디젤 연료가 저장돼 있다고 해안경비대는 전했다.
이와 관련, 해안경비대 메리 랜드리 소장은 해상에서 길이 8㎞, 폭 1.5㎞의 기름띠로 보이는 부유물이 목격됐다고 말했다.
실종자들이 계속 발견되지 않으면서 이들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소유한 해양굴착업체 '트랜스오션'의 애드리언 로즈 부회장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실종자들이 폭발 지점 근처에 있다가 대피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즈 부회장은 또 이번 사고는 천연가스와 원유가 파이프로 급격히 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 셰인 로시토의 가족들은 이날 트랜스오션 측의 과실을 주장하며 뉴올리언스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임차해 사용한 영국 석유회사 BP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랜스오션은 자사 웹사이트에서 디프 워터 호라이즌이 2001년 한국에서 생산됐으며 최대 2천400m 해저에서 작업 가능하고 9㎞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美멕시코만 기름유출..환경오염 우려>
(연합뉴스 2010-04-23 17:00)
22일 미국 멕시코만에서 폭발한 석유시추시설이 해저로 가라앉으면서 기름 유출에 따른 생태계 피해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바닷속으로 사라진 석유시추 시설인 트랜스오션사(社)의 '디프 워터 호라이즌'에는 디젤 연료가 70만 갤런(약 256만ℓ)이 저장돼 있으며 이 시설은 하루 8천 배럴의 원유를 채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미시시피강 어귀에서 동남쪽으로 45마일(70㎞) 떨어져 있는 해상으로, 사고해상을 접하고 있는 루이지애나주(州)의 경우 과거 허리케인과 해안침식에 이어 기름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유출된 기름이 육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해상에는 길이 8㎞, 폭 1.5㎞의 기름띠가 바다 표면을 덮고 있는 상태다.
만일 기름띠가 해안까지 밀려올 경우 야생조류나 굴 양식장 등에 위협적일 수 있으며 습지도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기름유출 사태가 1989년 있었던 엑손 발데스호 기름 유출사고 이후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시 사고로 1천100만 갤런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돼 1천900㎞에 달하는 미 알래스카 연안이 오염된 바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사고해상에 기름띠를 제거할 수 있는 선박들을 보낸 상태로 생태학적으로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멕시코만쪽으로 유출된 기름이 유입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키 위해 카메라가 설치된 미니 잠수함도 급파했다.
유출된 기름의 확산정도는 향후 기상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센 바람이 불 경우 기름 방제작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사고가 난 석유시추시설에 기름 밸브가 열려있거나 파이프가 부서졌을 경우에는 기름 유출이 지속적으로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설을 임차해 사용했던 영국 석유회사 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는 기름 유출을 막고 상황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바닷속으로 사라진 석유시추 시설인 트랜스오션사(社)의 '디프 워터 호라이즌'에는 디젤 연료가 70만 갤런(약 256만ℓ)이 저장돼 있으며 이 시설은 하루 8천 배럴의 원유를 채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미시시피강 어귀에서 동남쪽으로 45마일(70㎞) 떨어져 있는 해상으로, 사고해상을 접하고 있는 루이지애나주(州)의 경우 과거 허리케인과 해안침식에 이어 기름유출로 인한 환경오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유출된 기름이 육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사고 해상에는 길이 8㎞, 폭 1.5㎞의 기름띠가 바다 표면을 덮고 있는 상태다.
만일 기름띠가 해안까지 밀려올 경우 야생조류나 굴 양식장 등에 위협적일 수 있으며 습지도 상당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생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기름유출 사태가 1989년 있었던 엑손 발데스호 기름 유출사고 이후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시 사고로 1천100만 갤런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돼 1천900㎞에 달하는 미 알래스카 연안이 오염된 바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사고해상에 기름띠를 제거할 수 있는 선박들을 보낸 상태로 생태학적으로 쉽게 손상될 수 있는 멕시코만쪽으로 유출된 기름이 유입되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키 위해 카메라가 설치된 미니 잠수함도 급파했다.
유출된 기름의 확산정도는 향후 기상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거센 바람이 불 경우 기름 방제작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사고가 난 석유시추시설에 기름 밸브가 열려있거나 파이프가 부서졌을 경우에는 기름 유출이 지속적으로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설을 임차해 사용했던 영국 석유회사 BP의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는 기름 유출을 막고 상황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 방지에 로봇 투입
(연합뉴스 2010-04-26 16:57)
멕시코만 기름띠 제거작업 멕시코만 해상에서 23일 선박들이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 폭발 및 침몰 사고로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지난 20일 미국 멕시코만 해상에서 발생한 석유시추시설 '디프 워터 호라이즌'의 폭발 및 침몰 사고로 인한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해 잠수 로봇 등 최첨단 장비가 동원됐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26일 바다로 원유가 유출되는 구멍을 막기 위해 소형 잠수함과 비슷한 잠수 로봇 4대 이상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원격 조종되는 이들 로봇은 해저 유정에 설치된 무게 450t에 높이 약 15m의 원유 유출 방지 기구를 가동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BP는 전했다.
BP는 이들 로봇이 이번 임무와 같은 일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원유 유출을 막는 데 최대 2∼3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BP는 추가로 유정을 뚫어 원유 유출이 멈추도록 할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P는 해저 약 1.5㎞ 깊이에 있는 유정과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연결하는 관에 생긴 2개의 구멍에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으며 그 양은 하루 1천배럴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원유 유출로 해수면에는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돼 위성사진상 기름띠는 이미 1천550㎢ 넓이의 해상을 뒤덮고 있으며 하루에 50%씩 확장되고 있다.
기름띠는 약 65㎞ 떨어진 루이지애나주(州) 해안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확장이 계속되면 해안 습지대 생태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국은 항공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기름띠 제거 작업에 나섰지만 지난 24일에는 악천후 때문에 작업이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1989년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 기름 유출 사건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26일 바다로 원유가 유출되는 구멍을 막기 위해 소형 잠수함과 비슷한 잠수 로봇 4대 이상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원격 조종되는 이들 로봇은 해저 유정에 설치된 무게 450t에 높이 약 15m의 원유 유출 방지 기구를 가동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BP는 전했다.
BP는 이들 로봇이 이번 임무와 같은 일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시도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원유 유출을 막는 데 최대 2∼3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BP는 추가로 유정을 뚫어 원유 유출이 멈추도록 할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P는 해저 약 1.5㎞ 깊이에 있는 유정과 디프 워터 호라이즌을 연결하는 관에 생긴 2개의 구멍에서 원유가 유출되고 있으며 그 양은 하루 1천배럴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원유 유출로 해수면에는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돼 위성사진상 기름띠는 이미 1천550㎢ 넓이의 해상을 뒤덮고 있으며 하루에 50%씩 확장되고 있다.
기름띠는 약 65㎞ 떨어진 루이지애나주(州) 해안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확장이 계속되면 해안 습지대 생태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국은 항공기와 선박 등을 동원해 기름띠 제거 작업에 나섰지만 지난 24일에는 악천후 때문에 작업이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1989년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 기름 유출 사건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색뉴스 > 세기의 사건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멕시코만 기름띠 연안 도달 (연합뉴스 2010-04-30 11:26) (0) | 2010.05.06 |
---|---|
美, 멕시코만 유출 기름 연소작전 검토 (연합뉴스 2010-04-28 22:35) (1) | 2010.05.06 |
멕시코만 기름유출 책임 공방 가열 (연합뉴스 2010-05-04 10:32) (0) | 2010.05.06 |
멕시코만 원유유출 장기화..대서양까지 확산우려 (연합뉴스 2010-05-03 09:39 39) (0) | 2010.05.06 |
`멕시코만 원유유출 구멍 1개 봉쇄` (연합뉴스 2010.05.05 22:46) (0) | 2010.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