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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美, 멕시코만 유출 기름 연소작전 검토 (연합뉴스 2010-04-28 22:35)

美, 멕시코만 유출 기름 연소작전 검토

미국 멕시코 만 석유시추시설 폭발로 유출된 기름띠가 생태계의 보고인 루이지애나 연안에서 불과 20마일 이내로 접근함에 따라 방제 당국이 이 기름을 태워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뉴욕 타임스(NYT)와 월 스트리트 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장 상황 책임자인 미 해안경비대 제8지구 메리 랜드리 해군소장은 이런 연소작전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28일 실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해안경비대와 영국 석유회사 BP는 지난 20일 석유시추 시설인 트랜스오션사(社)의 '딥 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하면서 유출된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나 아직 해저 유정에서 기름은 계속 새나오고 있다.

기름 유출 사실은 지난 24일 발견됐다.

이번 폭발로 해저 약 1.5㎞ 깊이에 있는 유정과 딥 워터 호라이즌을 연결하는 관에 2개의 구멍이 뚫렸으며 여기서 하루 4만2천 갤런 가량의 원유가 유출돼 멕시코만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바람이 바다 방향으로 불어 앞으로 3일 정도는 유출된 기름이 해안에 도달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어느 지역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방제 당국은 이 연소작전의 부작용 때문에 아직 최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랜드리 소장은 "이 작전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으며 유출된 기름이 해안에 도달해 미칠 수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지역은 미국 습지의 40%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수많은 어류와 조류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석유를 제한된 범위 내에서 태워버리는 작전은 전에도 행해진 적이 있다.

이 작전은 모아진 기름을 50~95% 가량 태워 없애는 효과가 있지만 기름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연기와 그을음이 대기 중에 방출되는 부작용이 있다.

美, 멕시코만 기름띠 연소작전 개시

(연합뉴스 2010-04-29 10:14)
미국 방제당국이 멕시코만 석유 시추시설 폭발로 흘러나온 기름띠를 태워 없애는 작업을 28일 시작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미시시피 강 남쪽 약 50마일 지점에 지정된 연소 구역에서 이날 오후 4시45분께 기름띠에 1차 연소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해안경비대와 영국 석유회사 BP는 선박을 이용, 기름띠 가운데 가장 두꺼운 구역을 방화 처리된 150m 길이 붐형 흡착제 안에 가두고 이동시켰다.

연소 작업을 조심스럽게 검토하던 해안경비대는 이날 바람 방향이 바뀌어 육지 쪽을 향하겠다는 예보가 나오자 해안가 피해를 막으려고 작업에 돌입했다.

유출된 기름이 바람을 타고 해안에 다다르면 야생동물이 대량 서식하는 루이지애나 습지에 큰 피해가 우려되며, 복구도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 아니라 매년 수산물 24억달러어치를 생산, 미국 내 수산물 생산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 일대 어장도 큰 피해를 볼 전망이다.

해안경비대는 시험 연소 격인 이날 작업 결과를 검토하고 나서 대대적인 연소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20일 트랜스오션사의 석유 시추시설 '딥 워터 호라이즌' 폭발로 이 시설과 해저 약 1.5㎞ 지점의 유정을 연결하는 관에 구멍이 뚫리면서 매일 4만2천갤런에 달하는 기름이 멕시코만으로 흘러들고 있다.

美, 멕시코만 기름띠 연소작전 개시(종합)
(연합뉴스 2010-04-29 17:28)
상공에서 본 멕시코만 기름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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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5배 기름 유출"..30일께 해안 도달

(뉴올리언스 AFP.AP=연합뉴스) 미국 방제 당국이 28일 멕시코만 석유 시추시설 폭발로 흘러나온 기름띠를 태워 없애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5배나 많은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후 4시45분께 미시시피강 남쪽 약 50마일 지점에 지정된 연소 구역에서 1차 기름띠 연소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해안경비대와 영국 석유회사 BP는 선박을 이용, 기름띠 가운데 가장 두꺼운 구역을 방화 처리된 150m 길이 붐형 흡착제 안에 가두고 이동시켰다.

연소 작업을 조심스럽게 검토하던 해안경비대는 이날 바람 방향이 바뀌어 육지 쪽을 향하겠다는 예보가 나오자 해안가 피해를 막으려고 작업에 돌입했다.

유출된 기름이 바람을 타고 해안에 다다르면 야생동물이 대량 서식하는 루이지애나 습지에 큰 피해가 우려되며, 복구도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전문가들은 하루 기름 유출량이 5천 배럴로 당초 예상치 1천 배럴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BP사는 성명을 내고 하루 유출량으로 1천배럴이 더 정확하다고 반박했지만, 해안경비대의 메리 랜드리 소장은 항공 관측 등으로 얻은 NOAA 측 수치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년 24억달러 어치의 수산물을 생산해 미국 내 어획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이 일대 어장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랜드리 소장은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이 사실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알렸으며 국방부가 기름띠 차단과 해안 생태계 보호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시험 연소 격인 이날 작업 결과를 검토하고 나서 대대적인 연소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멕시코만 기름띠는 30일께 처음으로 루이지애나 해변에 도달할 전망이어서 방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기상학자인 탐 다운스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동남풍이 계속 불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모든 것이 해변으로 떼밀려 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트랜스오션사의 석유 시추시설 '딥 워터 호라이즌' 폭발로 이 시설과 해저 약 1.5㎞ 지점의 유정을 연결하는 관에 구멍이 뚫리면서 많은 양의 기름이 멕시코만으로 흘러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