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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신아시아구상

<李대통령 특별정상회의 모두발언 요지> (연합뉴스 2009.06.01)

<李대통령 특별정상회의 모두발언 요지>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우리 정부는 대(對) 아시아 기여 증대, 맞춤형 경제협력,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화의 영향으로 아시아에서도 역내 협력이 점차 불가결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 요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는`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개회를 선언합니다.

흔히들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합니다. 세계화의 영향으로 아시아에서도 역내 협력이 점차 불가결해지고 있습니다. 한·아세안 관계도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새롭게 도약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본인은 지난 3월 대(對)아세안 관계 강화를 중심축으로 하는 `신아시아 외교' 구상을 발표하였습니다.

우리정부는 ▲ 對아시아 기여증대 ▲맞춤형 경제협력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한·아세안 협력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989년에 대화관계가 수립된 한.아세안 관계는 1991년 완전대화관계를 거쳐 2004년에는 포괄적 협력 동반탈냉전과 세계화의 거대한 변화 가운데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 온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한·아세안 협력관계의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역확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아세안 교역규모를 2015년까지 1천500억달러로 증대한다는 목표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아세안 국가와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역내 개발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나가고자 합니다. 2015년까지 대(對) 아세안 공적개발원조(ODA)를 2008년도의 2배인 약 4억달러로 증액할 것입니다.

또한, 2015년까지 총 7,000명의 아세안 연수생을 국내에 초청하고,`월드 프렌즈 코리아(World Friends Korea)'프로그램을 통해 IT분야 등을 중심으로 1만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할 것입니다.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2010년 이후 500만달러 규모로 확대하고, 증액된 200만달러는 문화.인적 교류분야에 집중 투입할 것입니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아시아 문화전당'을 통해 문화예술 창작자간 교류를 증대해 나가고자 하며, 방송프로그램 등 문화콘텐츠 교류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우수한 아세안 학생들이 한국에 많이 유학할 수 있도록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Global Korea Scholarship)'을 확대하여 금년에 109명인 대상자를 2012년까지 200명 이상으로 늘려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북한핵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5.25)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비확산체제에 역행하는 것으로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6자회담에 즉시 복귀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각국 정상들께서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