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관계/신아시아구상

李대통령 `對아세안 개발원조 확대`(연합뉴스 2009.06.01)

李대통령 "對아세안 개발원조 확대"

2015년까지 ODA 두배로 확대, 아세안 연수생 7천명 초청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와 인적교류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콘벤션센터(ICC)에서 개막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와 개발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역내 개발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2015년까지 대(對) 아세안 ODA를 2008년의 2배인 4억달러로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15년까지 총 7천명의 아세안 연수생을 국내에 초청하고 `월드 프렌즈 코리아(World Friends Korea)' 프로그램을 통해 IT분야 등을 중심으로 1만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2010년 이후 500만달러 규모로 확대하고, 증액된 200만달러는 문화.인적 교류 분야에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우수한 아세안 학생들이 한국에 많이 유학할 수 있도록 `글로벌 코리아 스칼라십(Global Korea Scholarship)'을 확대해 금년에 109명인 대상자를 2012년까지 200명 이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2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아시아 문화전당'을 통해 문화예술 창작자간 교류를 증대해 나가고자 하며, 방송프로그램 등 문화콘텐츠 교류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화의 영향으로 아시아에서도 역내 협력이 점차 불가결해지고 있다. 한.아세안 관계도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새롭게 도약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대(對) 아시아 기여 증대, 맞춤형 경제협력,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이슈에 대한 공동대응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마무리발언에서 "동등하고 대등한 관계로 아세안과 교류.협력해나가면서 배울 것은 배우고, 우리가 앞서가고 있는 것은 격차를 줄이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전세계 글로벌 네트워크가 중요한 때가 왔다. 경제위기 극복도 어느 한두 나라가 앞장서서 되는 게 아니라 국제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