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인물열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선우정 기자의 窓(창)] '말없는 기둥'도 힘들다는 걸, 그땐 왜 몰랐을까요 (조선일보2013.05.19 11:18) [선우정 기자의 窓(창)] '말없는 기둥'도 힘들다는 걸, 그땐 왜 몰랐을까요 만화가 박재동 화백, 만화방주인 아버지가 남긴 일기장 속에서 23년만의 '父子 대화' 61세 아들 '인간 아버지'를 찾다 가난하면서도 내색 안한 아버지… 일기속에선 말을 걸고 있었죠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하는데… 전, 왜 이렇게 철이 없을까요 채승우 기자 그 세대가 대개 그렇듯 만화가 박재동(朴在東·61·사진)에게 아버지는 대화 상대가 아니었다. "아버님, 오셨습니까?" "그래, 잘 있었나?" 일상에서 부자(父子)의 대화는 이것으로 끝났다. 그는 "아버지는 나무처럼, 기둥처럼 그냥 계시는 존재였다"고 기억했다. 만홧가게 주인으로 평생 가난과 질병에 시달렸던 박재동의 아버지는 1989년 세상을 떠났다. 예순. 수십 권의 일기와 .. 더보기 70년대 '한강의 기적' 이끌었던 남덕우 前총리 (연합뉴스 2013.05.19 01:12) 70년대 '한강의 기적' 이끌었던 남덕우 前총리 수출 100억弗·1인당 국민소득 1천弗 돌파 이끌어 선진화포럼 이사장 등 최근까지 한국경제에 조언 "돌이켜 보면 나는 성공한 정책가도 아니고 성공한 경제학자도 아니었다. 경제전문가로서 자기의 주견이 있었으나,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적·행정적 수완이 모자라 주위 환경과 타협하는 정부 관료에 불과했다. 다만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시장경제 이론의 틀 안에서 소화하려고 안간힘을 다한 것은 사실이다." 19일 89세의 일기로 영면에 든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2009년 회고록 '경제 개발의 길목에서'에서 자신을 이처럼 낮춰 표현했다. 박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그의 생각을 실현한 관료에 불과하다고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수식어는 그리 간.. 더보기 "매일 새벽에 눈떠 신문 社說 낭독… 지식이 쌓이더라" (조선일보 2013.05.18 02:59) "매일 새벽에 눈떠 신문 社說 낭독… 지식이 쌓이더라" 10년째 신문 정독하는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신문을 읽고 있다. 박 의원은 10년째 매일 새벽 사설을 소리 내 읽고 있다. /조인원 기자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매일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신문 사설(社說)을 큰 소리로 낭독한다. 박 의원은 17일 "처음에는 가족들도 이상하게 보더니 지금은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그가 10여년 전부터 신문 사설 낭독을 해온 데는 이유가 있다. 특수부 검사 시절 재판에서 피고인을 추궁하고 법정에서 나와 보니 방청객들이 자신의 말투를 흉내 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부산 출신인 박 의원은 "내 말투가 남에게 어색하게 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더보기 [내 인생을 바꾼 것들]‘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이 말만 믿고 집 지었다가 아차차 (동아일보 2013-05-11 03:00:00) [내 인생을 바꾼 것들]‘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이 말만 믿고 집 지었다가 아차차 서울대 미대 출신 목수 이정섭 씨 2일 강원 홍천군 내촌면의 내촌목공소 전시장에서 이정섭이 자신이 만든 가구들 사이에 앉았다. 만든 이를 닮은 가구들은 모두 군더더기 없이 담백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2일 오후 강원 홍천군 내촌면의 ‘문화식당’. 문을 열지 않는 날도 있어 미리 주문부터 하고 찾아가야 한다는 작은 시골 밥집 앞에서 그가 기다리고 있었다. 악수를 하려 내미는 거친 손끝에는 까만 때가 끼어 있었다. 영락없이 험한 일을 하는 사람의 손이었다. 바지 뒷주머니에는 빨간 목장갑이 꽂혀 있었다. 식당으로 들어선 그가 무릎을 꿇고 상 앞에 앉았다. 마른 몸매에 ‘까치집’은 없지만 더부룩해 보이는 머리. 문득 전날 전.. 더보기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