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뉴스/정이 있는 삶 안타까운 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더워 마시고 추워 마시고… 너 없인 詩도 무슨 맛 (동아일보 2009.06.20) 더워 마시고 추워 마시고… 너 없인 詩도 무슨 맛 18세기 후반 화가 김후신이 그린 대쾌도(大快圖)의 일부분. 만취해 갓을 잃어버린 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한 사람을 세 사람이 부축해 끌고 가고 있다. 취기에 흥이 오른 듯 만취한 이의표정이 재미있다. 그림 제공 선 ◇술-한국의 술 문화 1, 2/이상희 지음/1권 956쪽 9만 원, 2권 778쪽 8만 원·선 1987년 내무부, 1990년 건설부 장관을 지낸 이상희 전 장관(77)은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한다. 이 전 장관은 19일 통화에서 “맥주 한 병을 마시면 과하다고 느낄 정도”라고 밝혔다. 그런데 그가 술 문화에 관한 책을 펴냈다. 1200여 점의 그림을 곁들인 200자 원고지 1만여 장 분량의 책이다. 자료 조사에 10년, 책 쓰는 데만 3.. 더보기 “당신은 진정한 ‘철인’입니다” (동아일보 2009.06.20) “당신은 진정한 ‘철인’입니다” 철인3종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 서창교 씨, 장기기증으로 5명에 새 삶 선물하고 떠나 “당신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시간으로 남은 이들도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당신 좋아하던 구름 봉우리 산자락에서 봄 햇살처럼 편안하고 바람처럼 자유로우시길….” 17일 저녁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 직접 쓴 비문(碑文)을 읽어 내려가는 아내 양정복 씨(48)의 목소리는 떨렸다.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남편. 하루 24시간을 36시간, 48시간처럼 살던 사람. 평생지기를 옆에 두고 아내는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글을 건넸다. 20년 삶의 등불이었던 아버지를 보내는 딸과 아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양 씨의 남편 서창교 씨(50·사진)는 14일 강원 삼척시, 태백.. 더보기 위대한 안철수 교수 뒤에 더 위대한 아버지 계셨네 (조선일보 2009.06.18) 위대한 안철수 교수 뒤에 더 위대한 아버지 계셨네지난 17일 M ▲ 안철수 교수 아버지 안영모 원장 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고매한 성품을 가진 소박한 천재의 모습을 보여준 안철수 교수가 네티즌의 환호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교수의 아버지 안영모(81) 원장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범천동의 작은 병원, ‘범천의원’에서 46년째 진료를 해 오고 있는 안영모 원장은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하는 지성인 삶을 실천, 아들 안철수 씨에도 본보기가 돼왔다. 안 원장은 일제치하 시절 6년제 부산 공립 공업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를 나와 7년간 군의관 복무를 마친 뒤 의사의 길을 걸어왔다. 1963년, 갓 돌이 지난 아들 안철수씨를 안고 당시 부산의 판자촌, 범천동으로 간 안 원장은 병.. 더보기 태극기 달다 추락사한 제자에 애끊는 편지 (연합뉴스 2009.06.18) 태극기 달다 추락사한 제자에 애끊는 편지"나에게 하늘이는 첫 제자이지만 하늘이에게 나는 마지막 선생님이다. 이 묘한 인연을 나는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아파트 베란다에서 태극기를 달다 떨어져 숨진 고(故) 이하늘(9) 양의 담임선생님이 자신의 제자를 향해 눈물로 쓴 편지를 보내와 주위를 숙연하게 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양의 담임선생님인 외도초등학교 3학년 1반 김민욱(25) 교사는 '사랑하는 나의 첫 제자 하늘이를 생각하며..'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안타깝게 숨진 제자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김 교사는 편지에서 "2009년 3월 2일 설레는 마음으로 교직에 첫발을 내딛는 날, 하늘이는 예쁘게 머리를 묶고 고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 84 85 86 87 88 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