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색뉴스/깜짝뉴스

태국서 무게 350kg 초대형 가오리 잡혀 (매일경제 2009.02.25)

태국서 무게 350kg 초대형 가오리 잡혀

90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영국의 한 생물학자가 350Kg에 육박하는 괴물 가오리를 잡는 행운을 잡았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태국 메콩강을 찾은 영국 생물학자 이안 웰츠(45)씨가 13명의 동료들의 도움으로 약 349kg에 달하는 괴물 가오리를 건져 올렸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오리 머리에서 꼬리까지 길이는 12피트(약3.6m)에 달한다.

가오리들에게 꼬리표를 붙여주기 위해 메콩강 깊은 곳에서 낚시를 하던 이안씨는 거대한 무언가 배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이 대물이 범상치 않음을 직감했다.

그는 배에서 떨어질 뻔했지만 월척을 건졌다는 생각에 1시간30분이 넘도록 낚싯대를 놓지 않았고, 13명의 동료들이 몸을 잡아줘서 겨우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가오리가 계속 강바닥으로 파고 들어 하마터면 보트가 뒤집힐 뻔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괴물 가오리에게도 꼬리표를 붙여주고 DNA 샘플을 채취했다. 포획된 가오리는 현재 풀장에서 요양을 받고 있으며 전문가의 간단한 검사를 거쳐 다시 메콩강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 거대 가오리는 국제자연보호연맹의 보호 생물종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웰치 박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서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노랑가오리를 보존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웰치 박사는 노랑가오리에 개체수가 점점 줄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인간들이 멸종 위기에 놓은 생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