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방 "실종 여객기 가라앉은 듯"
폭발.화재 가능성 낮아".."시신.생존자 발견 안 돼"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F447편 여객기가 대서양 상에 추락한 뒤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이 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조빙 장관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다 위에 기름띠가 떠있는 것으로 보아 여객기가 폭발하거나 불에 탔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기체가 폭발했다면 기름띠가 이처럼 길게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아 날개 등이 부서진 뒤 몸체는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설명이 된다.
앞서 조르제 아마랄 브라질 공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잔해 추가 발견 사실을 전하면서 "여객기 파편으로 보이는 금속 물체 등이 반경 5㎞ 넓이에 흩어져 있으며 최소한 20㎞ 길이의 기름띠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조빙 장관은 이어 "잔해가 발견된 대서양의 상 페드로~상파울루 군도 일대 반경 200㎞ 범위에서 잔해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여객기가 이 해역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 페드로~상파울루 군도는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州)에 속한 페르난도 데 노롱야 섬에서 700㎞ 정도 떨어진 해역에 위치하고 있다.
조빙 장관은 이어 잔해 발견 해역에서 시신이나 생존자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기체에서 빠져나온 시신이 있다면 최소한 6일 정도 지나야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한을 정하지 않고 수색작업을 계속하겠지만 시신을 찾기 위해 2천~3천m 이상 깊이의 해저로 들어가 수색작업을 벌이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해군은 이날 오전 함정 1척이 처음으로 잔해 발견 현장에 접근했으나 강한 해류와 2m 이상의 높은 파도 때문에 잔해 수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은 또 잔해가 상당히 넓은 해상에 흩어져 있는데다 잔해가 수거되더라도 700㎞ 이상 떨어진 페르난도 데 노롱야 섬의 해군기지까지 옮기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함정은 지난 1일 오전 북동부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 주 나탈 시를 출발했으나 높은 파도로 인해 최대 시속 24㎞밖에 내지 못하다 파도가 잠시 잠잠해지면서 이틀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해군은 함정 1척이 추가로 이날 자정이나 4일 새벽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또 다른 함정이 4일 오전 중 합류하면 잔해 수거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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