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여객기 수색 다시 미궁 속으로>
프랑스.브라질 "여객기 잔해 아니었다"
佛사고조사기구 "운행속도 들쭉날쭉
실종된 에어프랑스 AF447편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잇따라 발견돼 활기를 띠는 듯 하던 항공기 수색작업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프랑스와 브라질 당국이 5일 수거 물체를 조사한 결과 실종 항공기의 잔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종 첨단장비가 동원된 수색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프랑스의 교통담당 국무장관인 도미니크 뷔스로는 이날 RTL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공군이 대서양에서 발견해 수거한 물체는 AF447편의 잔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뷔스로 국무장관은 "대서양에 투입된 우리 항공기와 함정들은 아직까지 아무 것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뷔스로는 앞으로도 수색은 계속될 것이며 이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찾아내는 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항공관제 책임자인 라몽 카르도수 준장도 사고기의 잔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대서양에서 계속되고 있으나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카르도수 준장은 전날 수색 작업 중 구명튜브와 파편 등을 수거했으나 이들 잔해는 사고 여객기가 아닌 선박에서 나온 쓰레기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사고 여객기가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대서양 해저 지역이 협곡으로 이뤄진데다 평탄한 곳이 없고 파도도 심한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수색작업이 진전을 기대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블랙박스는 사고 후 한달 가량 무선 신호를 보내는 만큼 이 기간 내에 찾지 못하면 회수가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럴 경우 이번 항공기 사고는 영영 미스터리로 남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별도로 프랑스 사고조사기구(BEA)는 성명을 내고 사고조사팀은 사고 항공기는 당시 운항 속도가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EA는 "사고기가 실종되기 전에 보내온 자동 무선 메시지를 분석해본 결과, 당시 운행 속도가 들쭉날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운항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 공군은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페르난도 데 노롱야에서 북동쪽으로 650㎞ 정도 떨어진 대서양에서 기름띠와 금속 파편, 주황색 구명조끼, 의자 등을 잇따라 수거해 프랑스 당국에 넘겼었다.
시사주간지 타임도 4일자 인터넷판에서 기내 컴퓨터 오작동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며 확인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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