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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깜짝뉴스

변기 빨려들어간 강아지 구사일생 (매일경제 2009.06.16)

변기 빨려들어간 강아지 구사일생

4살 먹은 소년의 실수로 화장실 변기에 빨려들어 갔다가 4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 얘기가 외신에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남동부 미들섹스 노스홀트에 사는 다니얼 블레어(4세)는 집에서 생후 1주일 된 코커 스패니얼종 `다이노(Dyno)`를 변기에 넣고 씻고 있었다. 쓰레기더미에 빠진 강아지를 목욕시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소년은 실수로 변기 줄을 내렸고 강아지는 순식간에 변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강아지를 구출하기 위해 소방서 구출팀을 동원했지만 강아지를 구하는 데 실패했다. 그렇지만 하수관을 볼 수 있는 내시경 장비를 갖춘 배관공을 불렀고 강아지가 집 지하 하수구 20야드(약 18미터) 지점에 살아있는 걸 확인했다.

배관공 등 하수구 전문가를 동원해 구조 작전을 펼친 끝에 소방관들이 강아지를 약 4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영국 주요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니얼 엄마는 "강아지가 진흙을 뒤집어쓰고 더러워지자 변기 속에서 씻기려다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당시 내가 변기에 달려갔지만 강아지는 사라진 후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니얼이 강아지에게 너무 미안하고 있다"며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