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 이하 항우연)은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2010년 1월 13일과16일 촬영한 아이티의 지진현장 위성영상을 공개하였다.
이번 영상은 아리랑 2호가 임무기간 중 촬영한 아이티 지진 현장의 사건 전후 영상으로, 아이티 지진참사 현장의 가슴 아픈 현황을 엿볼 수 있다.
왼쪽은 아이티 지진 발생 전인 2009년 4월에 찍은 영상이며, 오른쪽은 2010년 1월 13일과 16일 지진 발생 후 시민들이 수도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근교 축구경기장에 대피해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 ▲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가 촬영한 아이티 지진 참사 전/후 영상. 왼쪽부터 2009년 4월 13일, 2010년 1월 13일, 16일 촬영. |
또한, 아이티 지진 발생 이후 포르토프랭스 성당 건물이 파괴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2호)가 촬영한 아이티 지진 참사 전/후 영상. 왼쪽부터 2009년 4월 13일, 2010년 1월 13일, 16일 촬영. |
항우연은 피해규모 산출 및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영상을 ‘International Charteron Space and Major Disaster’에 제공키로 하였다. 위조직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자국의 지구관측 위성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국제협력기구다.
항우연 측은 올해 정회원으로 가입하여 우리나라의 우주기술을 활용한자료를국제사회에 더욱 자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2호’는 1m급 해상도의 지구 관측영상을 지원하는 저궤도 정밀 실용위성으로, 2006년 7월 28일 발사 이후현재까지 지구 관측 및 한반도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공식적인 임무기간은작년 7월 28일에 종료된 상태다.
지금까지 아리랑 2호가 촬영한 영상은지난 17일까지 총 24,185회에 달하며, 이를 통해 획득된 영상 수는 총 1,237,262장이다.
| ▲ 자연재해 위성사진을 제공하는 'International Charter on Space and Major Disaster' | 참고로, ‘International CharterSpace and Major Disaster’는 1999년 7월 유럽우주국(ESA, Europe Space Agency)과 프랑스 우주기구(CNES, Centre National d'Etudes Spatiales)가 제안하고, 2000년 10월 캐나다 우주기구(CSA, Canadian Space Agency)가 서명하면서 11월 1일부터 활동을 개시했다.
발족 이후 작년 7월 10일까지 10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230건이 넘는 재난이 발생했을 때 월 평균 2건 정도의 위성정보를 제공하여 피해 복구지원 등에 기여해왔다.현재 총 17개의 광학위성과 3개의 레이더위성을 활용하고 있다.
기관회원은 유럽 우주국(ESA), 프랑스 우주국(CNES), 캐나다 우주국(CSA), 미국 국가해양대기국(NOAA), 인도 우주연구소(ISRO), 아르헨티나 우주국(CONAE), 일본 항공우주탐사국(JAXA), 미국 지질조사소(USGS), DMC International Imaging(DMC), 중국 항천국(CNSA) 등13개 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