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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화성서 다량의 메탄 확인, 생명체의 새로운 증거? (PopNews 2009.01.16 10:29)

화성서 다량의 메탄 확인, 생명체의 새로운 증거?

입력 : 2009.01.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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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메탄가스가 배출되는 것이 확인되어 생명체 존재 논란이 또다시 급부상하고 있다고 16일 USA 투데이와 BBC 등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화성 대기 중에서 메탄이 발견된 바 있으나,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마이클 J 머마가 이끈 이번 연구에서는 최소 세 군데의 땅 속으로부터 메탄가스가 배출되는 것이 관측되었다. 이는 표층 아래에 미생물들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이다. 지구에서는 메탄의 최소 90%를 생명체(동물의 소화 활동과 동식물의 부패)가 만들어낸다.

“놀랍고도 미스터리한”(AP의 표현)의 메탄가스 배출 현상이 생명체가 아닌 알려지지 않은 화산 활동 등 지질학적 원인에 의해 생겨났을 가능성도 있다. 또 확률은 낮지만 화성과 충돌한 혜성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메탄이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생겨난 것인지 아니면 지질학적 활동에 의한 것인지는 추가적 연구를 통해 해명되어야 할 문제인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 관측은 화성 생명체의 확정적 증거가 될 수 없어도 현존 가장 유력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메탄가스가 배출된 지점은 화성 생명체 연구를 위한 ‘핫 스팟’이 되리라는 여겨진다.

관련 논문을 학술지 사이언스의 15일자 온라인판에 기고한 연구팀은 하와이의 대형 망원경을 이용해 분광 분석을 진행함으로써 메탄 배출 현상을 관측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03년 여름 수개월 동안 21,000톤의 메탄이 배출된 것을 확인되었으며, 2006년에 이르러 메탄의 대부분이 ‘미스터리하게’ 화성 대기 중에서 사라졌다. 영국 BBC는 메탄가스가 대기 중에서 햇빛에 의해 짧은 시간 안에 소멸되지 않고 오랫동안 존재했다면 이는 지속적인 ‘재생산’을 뜻한다고 평했다.

(사진 : 맨 위는 화성 대기의 메탄을 시각화한 것이며, 맨 아래는 반투명한 화성 생명체가 파란색의 메탄을 생성해내는 장면을 이미지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