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진상녀' 동영상 논란
입력 : 2010.02.20 16:05
택시에 탄 여자손님과 택시기사가 서로 다투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나이 많은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한 손님이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손님에게 욕설로 맞서는 택시기사를 나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20일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는 ‘택시 진상녀(女)’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화면에 등장하는 택시기사가 올린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에는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차량 내·외부 촬영용 카메라 2대로 녹화됐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영상 속 젊은 손님은 택시 앞자리에 올라탄 뒤 1분여 동안 다소 짜증 난 목소리로 전화 통화를 한다. 그러던 중 손님은 택시기사가 앞차에 크랙션을 3번 가량 울리자, “아저씨, 지금 난폭운전 하시는 거에요, 깜짝이야, 씨”라며 항의한다.
항의를 받은 택시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차량을 갓길에 대고 내리라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욕설을 주고받기 시작한다.
“XX, 장난하나”(손님). “한대 쳐 버릴까 보다”(기사) “아, 쳐봐, XX 무서운 거 없으니까”(손님) “XX년이”(기사) “야, 너 신고 한 번 당하고 싶어”(손님) “내려”(기사) “XX 진짜”(손님) “XX년이, 빨리 내려, 패 죽이기 전에”(기사) “니가 그러니까 택시기사밖에 못 하는 거야”(손님), “XX 같은 년, 너 같은 년은 인터넷에 올릴 거야”(기사)….
화면에 등장하는 택시기사는 몰지각한 손님을 고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이지만, 소기의 목적을 100% 달성하지는 못한 것 같다. 나이 든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한 젊은 손님을 꾸짖는 목소리도 많이 있지만, 택시기사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 ▲ 해당 동영상 캡쳐 화면.
한 네티즌은 “손님이 ‘난폭운전 했다’고 항의했을 때, 일반적인 택시기사라면 ‘죄송합니다’ 한 마디로 끝냈을 상황”이라며 “손님이 욕한다고 함께 욕으로 대응하고 그걸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무개념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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