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남성, 이혼 하자마자 로또 당첨 `39억 돈벼락` (매일경제 2010.03.17 21:55:16)

英남성, 이혼 하자마자 로또 당첨 `39억 돈벼락`

이혼 직후 로또에 당첨돼 39억원의 `돈벼락`을 맞은 남성이 화제다. 이혼한 부인 입장에서는 배가 아파 죽을 지경.

1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케빈 할스테드(50)라는 남성이 이혼 직후 복권에 당첨, 무려 230만 파운드(약 39억원)를 당첨금으로 받게 됐다.

할스테드는 부인과 2년여의 별거 끝에 최근 법적으로 이혼했다. 이혼 직후 할스테드는 홀가분한 마음에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로 복권을 샀고 다음 날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그에게 다가온 것.

할스테드는 "복권을 사고 다음 날 숫자를 맞춰 본 순간 꿈이 아닐까 싶었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친구 또한 "술김에 산 복권이 할스테드에게 엄청난 행운을 가져다 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할스테드의 전 부인은 "우리는 이혼을 했지만 지금도 가장 친한 친구"라며 내심 `떡고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이혼 직후 이런 일이 벌어져서 놀랍다.그는 충분히 이런 행운을 받을 만한 사람"이라면서도 "사실 이혼 전에 복권에 당첨 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