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크라테스 선서' 실천 화순 공중보건의 | 기사등록 일시 [2010-03-29 16:0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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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의료 현장에서 몸소 실천한 의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화순군 보건소 구강보건실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 치과의사 한수일씨(26).
한씨는 지난 2월22일 서울 가톨릭대학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말초조혈모세포를 제공해 꺼져가는 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2008년 7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조혈모세포은행에 조혈모세포 공여자로 서약한게 계기가 됐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인해 골수이식을 받지 않을 경우 위험한 환자들에게 대가없이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한씨가 이번에 나눔을 실철한 것은 가톨릭대학병원측의 급한 전화연락을 받고서다.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의 유전자 조직이 한씨의 유전자 조직과 100% 일치하다는 연락이었다. 더구나 환자의 상태가 위독해 빠른 시일 내 골수이식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씨는 기꺼이 자신의 골수를 기증키로 하고 꺼져가는 한 생명에게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다.
한씨는 "꺼져가는 생명에게 진심어린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