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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당찬 ‘동이’ 기대해 주세요” (한겨레 2010-04-26 오후 08:01:45)

한효주 “당찬 ‘동이’ 기대해 주세요”
사극으로 돌아온 한효주
한겨레
» 한효주(23)

“어쩌겠어요. 제가 어떻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동이’가 <대장금> 속 ‘장금’이와 비교되는 게 속상하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뜻밖의 대답이 날아온다. 여배우라면 “열심히 할게요. 지켜봐 주세요” 따위의 뻔한 답안을 늘어놓기 마련일 것이란 예상을 깬다. 솔직해서 놀랐다고 하니 기자어깨를 툭툭 치며 결정타를 날린다. “내숭 좀 떨걸 그랬나요. 하하하.”

한효주(23)에겐 늘 밝고 씩씩한 ‘캔디형 배우’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가 다 드러날 정도로 환하게 웃는 미소 때문인지 작품마다 그는 명랑하고 착한 역할을 맡았다. ‘동이’는 그 이미지의 결정판이다. 이병훈 피디도 한효주를 캐스팅한 이유를 “어린 나이에도 카리스마 있고 당찬 이미지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효주도 “열에 여덟은 나를 동적인 이미지로 보고 있다”고 했다.

작품에 임하는 태도에서도 그는 동이처럼 진지하다. 한효주는 숙빈 최씨 역할을 맡은 뒤 실제 묘에 다녀왔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로서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캐릭터와 친해지는 나만의 방식이랄까. 가기 전날 눈이 많이 내렸는데 아무도 안 밟았더라고요. 제가 처음 밟았는데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뭔가 좋은 기운을 얻은 것 같았어요.”

그 덕분일까, <동이>는 시청률 20%대를 넘나들며 점점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동시에 숙종과 장희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관심을 모으는 것과 달리 주인공 동이는 너무 뻔한 인물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빠를 잃고 남동생을 돌봐야 했던 <찬란한 유산>의 은성이와 다를 게 없어 보인다는 평이다. 동이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동이’답게 대답한다. “뒤돌아보지 않아요. 앞으로 갈 길도 먼데요.”

촬영장에서 만난 한효주는 엔지가 난 틈엔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곳을 지긋이 응시하곤 했다. 잠시나마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것처럼 보였다. “체력을 충전하는 거죠. 신이 많으니 말을 아껴요. 활짝 웃는 미소도 사극에는 안 맞다고 생각해 조절하고 있어요.”

울림 큰 배우로 자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한효주는 책을 즐겨 읽는다. 배우와 독서가 쉽게 연결이 되지 않는 방송계에선 보기 드문 스타일이다. 이날 촬영장에도 그는 <덕혜옹주> <너는 모른다> 두 권을 가방에 넣어왔다. “두 책 모두 여자의 일생을 다룬 소설들이어서 <동이>를 찍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웃었다.

`동이` 숙종과 동이 첫 데이트, 지진희, 소탈하고 자상한 매력 어필

경제용어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숙종을 맡은 지진희의 다양한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11부 방송에서는 동이와 숙종의 첫 데이트가 전개되면서 지진희가 가진 소탈하면서도
자상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11부에서 동이(한효주)가 궐 밖으로 심부름을 갔다는 것을 안 숙종(지진희)이 우연을 가장하고
동이와 마주친다. 숙종과 동이는 영달(이광수), 황주식(이희도)과 함께 주막에서 술을 마시면서 유쾌한 시간을 가진다. 영달은 숙종에게 계속 술을 권하고, 숙종도 허물없이 농담도 하면서 그들과
어울린다. 돼지껍데기를 처음으로 먹어본 숙종이 당황하는 모습에 동이는 아이처럼
즐거워한다. 동이와 즐거운 한때를 보이는 숙종의 편안한 모습에서 지진희의 귀여우면서도
유머스러운 매력이 빛을 발한다.

또 숙종은 동이에게 천비라고 해서 소망이나 꿈을 이루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며,
자상하게 동이를 다독거리고 힘을 준다. 지진희는 특유의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사랑하는 여인에게 한없이 다정한 멋쟁이 군주 숙종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진희는 신하들 앞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왕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옥정’(이소연)이 중전을 시해하려고 했다는 것이 음모로 드러나자 숙종은
신하들에게 호통을 치며, 강력한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이처럼 두 가지 모습의 숙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지진희의 탄탄한 연기로
드라마 `동이`는 지속적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드라마 `동이`는
동이가 내명부 궁인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되고 숙종과의 로맨스가 발전하면서
이야기 전개가 급 물살을 탈 예정이다.

지진희의 매력과 연기력이 돋보이고 있는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동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5분에 방영된다.

'동이' 숙종과 동이의 첫 데이트···메뉴는? 돼지껍데기!

'

동이' [사진=MBC]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서 숙종 역을 맡은 지진희가 기존 사극의 왕과는 다른 다양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11부에서는 동이와 숙종의 첫 데이트가 전개되면서 지진희가 가진 소탈하면서도
자상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방송분에서는 동이(한효주)가 궐 밖으로 심부름을 갔다는 것을 안 숙종(지진희)이
우연을 가장하고 동이와 마주치게 된다.

숙종과 동이는 영달(이광수), 황주식(이희도)과 함께 주막에서 술을 마시면서 유쾌한
시간을 가진다.

영달은 숙종에게 계속 술을 권하고, 숙종도 허물없이 농담도 하면서 그들과 어울린다.
돼지껍데기를 처음으로 먹어본 숙종이 당황하는 모습에 동이는 아이처럼 즐거워한다.

동이와 즐거운 한때를 보이는 숙종의 편안한 모습에서 지진희의 귀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매력이 빛을 발한다.

또 숙종은 동이에게 천비라고 해서 소망이나 꿈을 이루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며,
자상하게 동이를 다독거리고 힘을 준다.

지진희는 특유의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사랑하는 여인에게 한없이 다정한 멋쟁이
군주 숙종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진희는 신하들 앞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왕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옥정’(이소연)이 중전을 시해하려고 했다는 것이 음모로 드러나자 숙종은
신하들에게 호통을 치며, 강력한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이처럼 두 가지 모습의 숙종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지진희의 탄탄한 연기로
드라마 '동이'는 지속적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드라마 '동이'는 동이가 내명부 궁인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되고 숙종과의
로맨스가 발전하면서 이야기 전개가 급 물살을 탈 예정이다.
남인 세 수장의 피살, 과연 사실인가?조회수 : 7342


드라마 <동이>의 시대적 배경은 1681년, 숙종이 보위에 오른 지 7년째 되던 해였다.

드라마는 대사헌 장익헌의 암살로부터 시작된다. 뿐만 아니다. 형조판서와 이조참판

역시 피살된 것으로 밝혀져 거대한 음모가 꿈틀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남인의

세 수장으로 밝혀진 이들을 죽인 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남인과 대립하던

서인세력인가? 아니면 하층민의 분노를 대변하던 검계인가? 드라마에서는 이들을

죽인 자들이 서인도 검계도 아닌 남인 내부의 권력 다툼이었음을 드러내어 시청자들을

경악케 하였다. 1681년, 피비린내 나는 남인 내부의 권력 다툼은 과연 사실이었을까?

14살의 어린 왕, 숙종이 즉위하자(1674년) 조정의 주도권은 남인세력으로 넘어갔다.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를 왕으로 옹립한 반정이 성공한 후 실로 40여년 만에 서인이

정권으로부터 물러나게 된 것이다. 남인 정권의 성립에는 숙종의 외척인

김석주(金錫冑)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였다. 청풍김씨 김석주는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明聖王后)의 사촌오라비로 숙종 초반을 대표하는 외척세력이었다.

그런 그에게 가장 걸림돌이 되는 이는 서인의 수장인 송시열이었다.

숙종은 즉위하자마자 효종의 정통성을 부정한 송시열의 예론이 잘못이라고

단정하며 송시열을 비롯한 서인들을 축출할 발판을 마련하였고, 이를 곧 실천하였다.

비대해진 서인세력을 대신하여 남인세력을 발탁하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외숙 김석주를 정권의 한 축으로 둔 구도였다.

그러한 구도도 오래 가지 않았다. 1680년에는 남인들이 대거 실각하고 조정의

요직은 서인에게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른바 경신환국(庚申換局)이다. 집권

남인 세력을 대표하던 허적(許積)이 집안잔치에 허락도 없이 왕실의 장막과 차일을

가져다 쓴 일을 빌미로 숙종은 남인들을 대거 물갈이 한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가

그러했을 뿐 남인의 물갈이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집권 남인들에게 염증을 느낀

숙종의 태도 변화는 이미 지난해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경신환국을 배후에서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던 이 역시 김석주였다. 그는 권력을 더욱 자신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집권 6년차 남인세력을 실각시키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남인세력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 종친 세력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역모사건을 일으켜

대규모 옥사(獄事)가 벌어지게 되었다. 이를 통해 실각한 남인들이 더욱 철저하게

제거되었음은 물론이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바로 이러한 남인의 실각, 서인의 재집권, 연이은

역모사건으로 인한 대규모 옥사가 벌어지던 때이다. 그러한 때이니 남인 내부의

권력다툼이 심화되어 암살사건에 이른다는 것은 드라마상의 사건 전개를 위한

허구일 따름이다.

숙종조 정국에서 남인이 정권을 잡은 것은 갑인 예송 직후인 1674년에서

경신환국이 일어나던 1680년까지 6년, 기사환국이 일어나던 1689년에서 갑술환국

으로 축출되던 1694년까지 5년이다. 드라마의 출발점인 1681년에 남인은 중앙

정계로부터 소외되어 있었으므로 내부 권력 다툼을 할 입장이 되지 못하였다.

남인과 서인의 밀고 당기는 대립양상이 시작되는 것은 희빈장씨가 훗날의 경종이

되는 왕자를 낳은 1688년 이후가 되어서이다.

필자 : 김학수(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국학자료조사실 실장)

■ 참고문헌
이성무, 『조선시대당쟁사2』, 동방미디어, 2000.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조선후기당쟁의 종합적 검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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