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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인물열전

김을동 `아버지 김두한 외도로 이복동생까지 있다` (조선닷컴 2010.08.30 18:47)

김을동 "아버지 김두한 외도로 이복동생까지 있다" 가족사 공개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이 아버지인 ‘장군의 아들’ 김두한 전 의원의 혼외관계 등 내밀한 가정사를 방송에서 밝혔다. 배우 출신인 김을동 의원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손녀다.

김을동 의원은 최근 MBC ‘기분 좋은 날’ 녹화에서 “아버지의 얼굴을 8살 때 처음 봤다”며 “(가정) 밖으로 돈 아버지 덕분에 어머니는 숱한 고생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 생각에 눈물짓다가도 아버지 생각만 하면 나오던 눈물도 들어간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자 김을동 의원의 부친인 고(故) 김두한 전 의원은 일제시대 서울 종로 일대를 주름잡은 주먹 출신으로, 광복 후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의 일대기는 영화 ‘장군의 아들' 시리즈로 제작돼 인기를 끌었다.

김을동 의원은 “아버지 주변에 있었던 많은 여자 덕분에 이복동생도 있다”며 복잡한 가족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린 김을동의 어머니는 전기 대신 사용했던 숯 연기를 평생 맡다가 만성 가스 중독으로 60대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어머니에게 못다 한 이야기를 편지로 낭송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김을동 의원은 이 녹화에서 대한민국 인명사전에 할아버지인 김좌진 장군부터 아들인 배우 송일국까지 4대가 등재된 대단한 가문 뒤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희생한 집안 여성들의 사연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