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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인 맥

'초슈퍼예산' 총괄 예산실장에 안도걸 예산총괄심의관 임명(아주경제 2020-05-11 19:40)

3차 추경·2021년도 예산안 심의 위한 예산실 진용 구축

기획재정부는 11일 안일환 2차관 승진 후속 예산실 인사를 단행했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로 오는 6월 초 발표할 3차 추가경정예산과 내년도 정부 예산 등을 편성할 예산실 진용을 구축했다. ​

‘예산실의 꽃’으로 불리는 예산실장에는 안도걸 전 예산총괄심의관이 임명됐다. 안도걸 신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주로 예산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예산 전문가'로 꼽힌다. 정무적인 감각으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해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 실장은 전남 화순 출생으로 광주 동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학위도 받았다. 예산실장에 호남 출신이 임명된 것은 2004년 장병완 예산실장 이후 16년 만이다.

안 실장은 행정고시 33회로 옛 기획예산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기재부 예산실 복지예산과 과장을 역임하고 2010년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쳤다. 2010년에는 서민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2012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국장을 맡았다.

2013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후에는 '예산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3년 기재부 행정예산심의관을 시작으로 복지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맡았다.

안 실장은 예산실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예산 분야에 통찰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활달한 성격으로 친화력을 겸비해 후배 직원들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안 신임 실장은 예산·재정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예산·재정분야에 대한 통찰력과 풍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명확히 제시하는 능력이 뛰어나 예산실장에 최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실 선임 국장인 예산총괄심의관에는 최상대 사회예산심의관이 이동했다. 사회예산심의관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최측근인 김완섭 비서실장을 배치했다.

안도걸 신임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제공] 

 

기재부 첫 호남출신 안도걸 예산실장…기재부 출범 12년 만에 처음(뉴스1 2020-05-11 18:59)

예산처에서 기재부 바뀐 이후 첫 호남 인사
과거 예산실장은 영남출신 독식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에 안도걸(55·33회) 예산총괄심의관이 임명됐다. 안 신임 예산실장은 전남 화순 출생으로 2008년 기획예산처가 현재의 기재부로 바뀐 이후 첫 호남출신 예산실장이다.

안 실장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안 실장은 행시 33회로 기획예산처 교육정보예산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예산제도과,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복지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역임한 이른바 '예산통'이다.

특히 그는 기재부에서 복지예산과장과 복지예산심의관을 지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산업정책국장으로 파견 근무를 지내는 등 복지분야에도 폭넓은 식견을 가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예산·재정분야에 대한 통찰력과 풍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책대안을 명확히 제시하는 능력이 뛰어나 예산실장에 최적임자로 평가된다"며 "상대방 의견을 먼저 경청하는 따뜻함과 상하, 내·외부를 가리지 않는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활달한 성격으로 친화력까지 겸비한 부드러운 인품의 소유자로 후배직원들에게 신망이 두텁다"고 밝혔다.

▲1965년생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영학 ▲서울대 행정학(석)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석) 기획예산처 교육정보예산과 (4급) ▲기획예산처 예산제도과 ▲기획예산처 농림해양예산과 ▲기획예산처 예산총괄과 ▲기획예산처 제도관리과장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제도과장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파견 ▲기획예산처 전략기획팀장 ▲기획재정부 복지예산과장(3급) ▲대통령실 서민정책비서관실 (고공단)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복지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새 진용 구축한 기재부 예산실… 키워드는 '지역균형'(조선비즈 2020.05.11 18:30)

안일환 전 예산실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승진하면서 정부 예산을 편성하는 기재부 예산실이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게 됐다. 후임 예산실장으로는 안도걸 예산총괄심의관이 승진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안 차관과 전남 화순 출신인 안 실장이 재정당국을 이끌면서 영남과 호남이 균형점을 잡게 됐다. 전임 ‘구윤철 2차관(현 국무조정실장, 경북 성주 출신)-안일환 예산실장’ 체제에서는 영남 출신이 재정당국을 이끌었다.

이번에 새 진용을 구축한 예산실 국장급 인사에서는 강원, 충북 출신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예산실 주요 보직에 ‘지역 균형’ 원칙이 두루두루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남 출신들이 요직을 독점했던 보수 정부에서의 예산실 인사와 차별성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안일환 2차관 승진 후속 예산실 인사를 단행했다. ‘예산실의 꽃’으로 불리는 예산실장에는 안도걸 전 예산총괄심의관이 임명됐다. 예산실 선임 국장인 예산총괄심의관에는 최상대 사회예산심의관이 이동하고, 사회예산심의관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최측근인 김완섭 비서실장이 배치됐다.

안일환(오른쪽) 기획재정부 2차관과 안도걸 예산실장

이번 인사를 통해 오는 6월 초 발표될 3차 추가경정예산안, 내년 정부 예산안 등을 편성할 예산실의 진용 구축이 마무리됐다. 새 진용이 구축된 예산실 인사에서는 전문성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 출신이 주요 보직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지역 균형’ 원칙이 주요하게 반영됐다. 보수 정부에서는 예산실 주요 보직을 영남 등 특정 지역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전반적으로 과거 정부에서는 발탁이 드물었던 호남 출신이 약진한 가운데, 특정 지역이 인사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없도록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정당국 최고위 당국자인 2차관에 경남 출신 안일환 차관(행정고시 32회)이 임명된 가운데, 정부 예산 편성을 총지휘하는 예산실장에 전남 출신 안도걸 실장(행시 33회)이 선임됐다. 안 실장은 지난 2004년 장병완 예산실장(현 민생당 의원, 전남 곡성 출신, 행시 17회) 이후 16년만의 호남 출신 예산실장이다. 영호남 균형을 맞추면서도, 그동안 호남 지역에서 예산실장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산실 국장급 인사에서도 지역균형 원칙이 두루두루 적용됐다. 예산실 실무를 총괄하는 최상대 예산총괄심의관(행시 34회)은 경북 포항 출신이다. 최 국장을 예산총괄심의관에 배치하면서 ‘진보 정부에서 TK(대구·경북) 출신을 홀대한다’는 논란을 피하게 됐다. 최 국장은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국장, 사회예산심의관 등 예산실 국·과장 보직을 두루 거쳐 최고 예산 전문가로 손꼽힌다.

사회예산심의관에 임명된 김완섭 국장(행시 36회)은 강원도 원주 출신이다. 예산실 보직 국장에 강원도 출신이 배치된 것은 2008년 기획재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기재부 출범 이전 역사를 돌이켜 보면 강원도 출신 예산실 국장은 기획예산처 시절이었던 2007년 이수원 재정운용기획관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2월 인사에서 예산실에 들어온 한훈 경제예산심의관(행시 36회)은 전북 정읍 출신, 이용재 복지안전예산심의관(행시 35회)은 충북 충주 출신이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광주·전남, 대전·충남에 비해 인구가 적은 전북과 충북 출신도 예산실 주요 보직을 맡기 어려운 지역으로 인식됐었다.

김경희 행정국방예산심의관(행시 37회)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여성으로는 사상 최초로 예산실 국장에 올랐다. 김 국장은 과장 때는 세제실 주요 과장 보직을 거쳐, 기재부에서는 보기 드물과 세제와 예산을 두루 경험하는 이력을 쌓고 있다.

예산실은 국장급뿐만 아니라 지난 2월 과장급 인사에서도 지역균형 원칙을 주요하게 반영했다. 예산실 총괄라인인 예산총괄과장과 예산정책과장에는 경북 출신 박준호 과장(행시 41회)과 광주 출신 박창환 과장(행시 41회)을 배치했다.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편성하는 국토교통예산과장에는 광주 동신고 출신 임영진 과장(행시 42회)을, 170조원 규모 복지예산 책임지는 복지예산과장에는 TK출신 김태곤 과장(행시 42회)을 각각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