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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뉴스/세기의 사건사고

'다이빙벨' 내일 새벽 2~3시 재투입 (연합뉴스 2014/04/30 20:50)

'다이빙벨' 내일 새벽 2~3시 재투입

 

바지선으로 옮겨지는 '다이빙 벨'
바지선으로 옮겨지는 '다이빙 벨'

세월호 침몰 15일째인 30일 오후 사고해역에 투입된 해난 구조장비 '다이빙 벨'이 물밖으로 나와 바지선에 옮겨지고 있다.

첫 투입 20여분 만에 다시 '물밖'…잠수과정서 잠수사 공기호스 터져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30일 해난구조지원장비 '다이빙벨'이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20여분 만에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애초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잠수사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날은 물살이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이다.

전날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과 사고 선박을 연결하는 버팀줄 등을 설치한 후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다이빙벨을 선미 쪽에 투입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해난 구조장비인 '다이빙 벨'을 물 속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날 '다이빙 벨'은 사고해역에 처음으로 투입됐지만 산소케이블 고장으로 28분만에 다시 물밖으로 나왔다.

당초 실종 학생 등이 많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선수 쪽에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출항 전 해경이 구조·수색구역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사 3명을 태운 채 바다속 20m까지 들어간 다이빙벨은 잠수 28분 만인 오후 4시 13분께 밖으로 건져졌다.

이 대표는 "투입 과정에서 잠수부 1명의 공기호스가 다이빙벨 운용 와이어에 씹혀 터졌다"며 "정비를 마친 후 내일(1일) 새벽 2~3시에 재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춘재 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은 "(다이빙벨을 바다에)담갔다가 뺐고, 수리를 해야하는 것 같다고 보고 받았다"며 "이후 상태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마치 종(鐘)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이빙벨' 수색·구조 위한 '구원종' 될까

 (연합뉴스 2014/04/29 13:16)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알파잠수기술공사 관계자들이 다이빙 벨을 실은 바지선의 출항준비를 하고 있다.

사고해역 인근서 투입 전 테스트…오후 5시께 첫 실전 투입

 

 세월호 침몰사고 14일째인 29일 해난 구조장비 다이빙벨이 사고 해역에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물살이 가장 거세지는 사리때(대조기)에 접어들어 수색작업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투입 논란이 일었던 다이빙벨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이날 오전 6시 바지선에 다이빙벨을 싣고 팽목항을 떠나 뱃길로 1시간여 거리인 사고해역으로 향했다.

실종자 가족 2명도 현장 수색·구조작업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동승했다.

이 대표는 실전 투입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50분 가량 사고해역에서 12㎞가량 떨어진, 파도가 비교적 잔잔한 해상에서 다이빙벨 테스트를 실시했다.

잠수사 3명이 다이빙벨을 타고 바닷속 2m 가량 아래로 들어가 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빙벨은 1시간여 후 사고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바지선 고정작업 등을 거친 뒤 오후 5시께 첫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그래픽> '다이빙 벨'이란
<그래픽> '다이빙 벨'이란

 '세월호' 수색작업 현장 투입을 놓고 24일 정부기관과 갈등을 빚었던 '다이빙 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kmtoil@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해역 오후 기상 상황은 파고 0.5∼1m, 초속 7∼11m 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했다.

이 대표는 "다이빙벨 투입에 조류상태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테스트 결과 통신 등에서 이상이 없었으며 다이버들이 50분 정도 작업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빙벨은 지난 25일 사고해역에 처음 도착했으나 투입되지 못한 채 이튿날 되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