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학생부·서류만으로 수시정원 절반 선발, 글로벌 자율학부 신설
부경대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의 절반가량을 면접 없이 학교생활기록부와 서류평가로 선발하고, 글로벌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하늘에서 본 부경대 교정. 부경대 제공
# 전형 특징 및 일정
- 수능최저학력기준 2개 충족
- 사범계열학과는 면접 봐야
- 일부 전형 간 중복지원 허용
- 외국인 유학생 부산 최다
국립 부경대는 다양한 학문분야가 특성화·차별화돼 있다는 점을 자랑한다.바다에 대한 연구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해온 대학으로서 해양수산 분야 경쟁력은 국내 최고 위상이다. 공학 분야도 기계·원자력·환경·에너지·IT 등 분야에서 저력과 전통이 뚜렷하다.
지난해 교수 1인당 논문실적은 전국 국·공립대 가운데 1위였고, 현재 운영 중인 교육·연구 국책사업단은 약 20개에 달한다.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 항노화 중점 연구소인 수산과학연구소, 원자력 부품소재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 해양용 LMO위해성평가센터 등은 특성화 역량을 살린 국책사업이다.
A+ LINC사업단,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동남권역사업단도 공학 특성화를 반영한다. '이공계의 MBA'라는 동남권 유일의 기술경영(MOT)대학원과 공간정보특성화대학원, FTA 활용 비즈니스 석사과정도 운영 중이다.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에도 올해까지 6년 연속 선정됐고 전국 대학에서 2005~2009년 공기업 합격자를 9번째로 많이 배출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65개국 1000여 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많아 글로벌대학 위상도 갖췄다.
■전형 규모 및 일정
부경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모두 2596명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99명 늘어난 것으로 정시를 포함한 전체 모집정원(3836명)의 68%를 수시에서 뽑는 것이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 인원의 49.5%인 1285명을 면접 없이 학교생활기록부와 서류평가로 선발하기로 한 것은 주요한 특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지정된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백분위 합으로 전형별, 모집단위별로 적용된다. 수험생의 면접고사 준비 부담을 줄여주고, 학교교육만 충실히 받아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해 공교육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00%로 선발하는 전형은 학업성적우수자(일반Ⅰ) 전형 995명, 특성화고교출신자 35명, 미래로 전형 71명이고 서류평가로 선발하는 전형은 농어촌학생 140명, 사회적배려대상자 47명 등이다. 단, 학업성적우수자(일반Ⅰ) 전형은 반드시 학업계획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고 미제출 땐 불합격 처리되므로 유념해야 한다.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 중 사범계열학과는 면접고사가 있다.
학업성적우수자(일반 Ⅱ) 전형은 1단계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4배수를 선발하고,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2단계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한 지원자 중 1단계 성적 70%, 2단계 성적 30%를 합산해 뽑는다.
재능우수자 전형은 1단계로 부경대가 지정한 인정대회 및 입상범위의 입상실적 성적 60%와 학생부 성적 40%를 합산해 모집인원의 3, 4배수를 가린 뒤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2단계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한 지원자 중 1단계 성적 80%, 2단계 성적 20%를 합산해 결정한다. 수시모집 원서는 오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www.pknu.ac.kr
■입학사정관전형
입학사정관전형인 PKNU인재전형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1단계 서류종합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2, 3배수를 선발하고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2단계 심층면접을 한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 성적 50%, 2단계 성적 50%를 합산해 가린다.
사회적배려대상자 및 농어촌 학생(정원외) 전형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1단계 서류종합평가 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자에 한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단 사범계열학과는 심층면접이 있다. 입학사정관전형 서류종합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가 기본 자료다. 2014학년도에는 자기소개서 추천서의 유사도 검색을 더 강화한다.
■올해 수시 주요 사항
학업성적우수자(일반Ⅰ)와 학업성적우수자(일반Ⅱ) 전형 간, 학업성적우수자전형(일반Ⅰ,Ⅱ)·재능우수자 전형·미래로 전형과 PKNU인재 전형 간의 중복지원을 허용해 다양한 지원기회를 부여한다. 부경대는 2014학년도에 처음 도입되는 선택형 수능시험제도에 따라 수시모집 수능 반영영역을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국어와 영어 B형, 수학 A형, 사회탐구로 지정했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영역 B형, 국어영역 A형, 과학탐구영역으로 정했다.
■글로벌 자율전공학부 신설
부경대는 2014학년도에 융합형·문제해결형·글로벌형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글로벌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해 수시에 24명, 정시에 14명을 뽑는다. 이 학부는 인문·교양교육과 해외단기어학연수, 해외탐방, 교환학생, 해외인턴십 등 글로벌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한다. 부경대는 이 학부 학생이 융합형 복수전공으로 해양수산 국제기구, 국제수산협상 전문관, 수산경영, 기술고시 등에 진출하도록 지원한다.
# 해양과학기술 발전 선도할 인재 양성
■ 주목! 이 학과
- 해양공학과, 취업률 90% 달해
바다에 나가 해양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부경대 해양공학과 학생들. |
부경대는 해양공학과를 한국 최초(1979년)로 설립했다. 첨단 해양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이 학과는 해양공간 및 해양에너지 개발, 해양·해안·항만 구조물 건설, 해양원격탐사·정보관리, 해양환경 제어·보전 기술 등을 가르친다. 졸업생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사를 비롯해 해양 선박 설계회사 등에 취업한다. 2013년 취업률은 90%에 이른다.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는 대형유조선 상선 LNG선 초고속선 여객선 어선 등과 해양석유개발, 해양광물 및 에너지 자원개발, 각종 해양구조물의 설계·건조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가르친다. 2011년 95.7%, 2012년 93.8%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1978년 국내 처음 설립된 냉동공조공학과는 현재도 국립대로는 부경대 등 2곳밖에 없어 희소가치가 높다. ▷가전제품 ▷수송 ▷공기조화 ▷신재생에너지 ▷초저온 분야 학문을 가르친다. 2011년에만 삼성전자에 67명(인턴17명)이 취업했다. 2013년에도 LG전자 21명, 삼성전자 10명, 대우조선해양 6명, 한국수력원자력 6명 등 국내 유수 대기업에 졸업생이 진출했다.
인쇄 분야 국내 최초(1978년) 학과인 인쇄정보공학과는 인쇄 및 이미지시스템 분야 고급 기술인력을 키우는 산실이며 인쇄공학 박사과정까지 개설된 국내 유일 학과다. 이 학과가 주도하는 인쇄전자기술연구소는 첨단 인쇄전자기술을 연구·교육하는 동남권 거점기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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