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떨어진 '수능 만점자' 페북 글보니…"부끄러워"
2014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열의 유일한 만점자 전봉열씨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정시 모집에 불합격했다.
전씨는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면접 괜찮게 보고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던 게 부끄럽다"고 불합격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성격 괜찮다는 말 듣고 살았는데, 떨어졌다는 것이 저보다 훨씬 더 인품 좋은 사람들이 의료계에 많이 왔다는 것을 뜻 할 수도 있으니 한 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그렇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지난 삼수생활도 좋았고, 지금까지의 합격도 분에 넘칠 정도로 만족스러우니 괜찮다"며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수능에서 삼수 끝에 표준점수 542점으로 자연계 수석을 차지했다.
다음은 전씨의 서울대 불합격 심경글 전문
아, 일단 엄청 아쉽네요.
불합격을 올리는게 좋지는 않은데, 궁금하신 분들 많을 것 같아서 올릴게요.
면접 괜찮게 보고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던 게 부끄럽네요.
그래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성격 괜찮다는 말 듣고 살았는데, 떨어졌다는 것이 저보다 훨씬 더 인품 좋은 사람들이 의료계에 많이 왔다는 것을 뜻 할 수도 있으니 한 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저는 지난 삼수생활도 좋았고, 지금까지의 합격도 분에 넘칠 정도로 만족스러우니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이과 유일 수능만점' 전봉열 씨, 서울의대 불합격
(머니투데이 2014.02.05 16:53)
수능만점자 서울대 "불합격 이유 '이것' 하지만 남긴 말 인간미 넘쳐"
(조선일보 2014.02.07 09:43)
- ▲ 수능만점자 서울대/ 출처=SNS
'수능만점자 서울대'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능만점자 서울대'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하게 자연계 만점을 받은 전봉열(21·목포홍일고 졸업)씨가 서울대 의과대학 정시에 불합격했다.
올해 수능 만점자 32명 가운데 유일한 자연계 만점자인 전 씨는 구술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해부터 정시시스템에 다면 인적성 면접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는 수험생이 다른 과제가 주어지는 6개의 방을 차례로 돌면서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서울대는 이를 통해 수능과는 차별화된 인성과 적성 능력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대 의대 입시는 지원자들 사이에 수능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총점의 30%에 이르는 면접 전형 점수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수능에서 전 과목을 모두 맞춰 표준섬수 542점으로 자연계 전체 수석을 차지한 전씨의 경우, 평가의 40%를 차지하는 구술면접과 학생부 등 나머지 영역에서 뒤쳐져 불합격 한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쉽네요. 면접 괜찮게 보고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던 게 부끄럽네요"라고 불합격 사실을 알렸다.
그는 "저도 성격 괜찮다는 말 듣고 살았는데 떨어졌다는 것이 저보다 훨씬 더 인품 좋은 사람들이 의료계에 많이 왔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으니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 "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삼수생활도 좋았고 지금까지의 합격도 분에 넘칠 정도로 만족스러우니 괜찮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복수 지원한 연세대 의과대학에 수능성적 우선선발전형에 합격했다.
'수능만점자 서울대' 불합격 소식의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수능만점자 서울대, 만점도 못 갔는데 누가 서울대를 갈수있는거야?", "수능만점자 서울대, 이건 아니지 아이러니하네…", "수능만점자 서울대, 연대가 땡잡았네" 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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