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쉬지않고 사는 연기금..수익률은 언제쯤?
최근 외국인이 주식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기금은 조용히 매수를 계속하고 있다. 연기금은 올해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며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 들어서만 이미 국내 증시에서 3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해 연말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연초 이후만 봐도 21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주식을 순매수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총 3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4월 중순쯤 3거래일 동안 반짝2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나서 4월 16일 이후 최근까지만 봐도 5거래일은 제외하고 연일 주식을 순매수, 총 1조4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를 시작한 지난 7일 이후에도 연기금은 하루만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 총 12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를 시작한 지난 7일 이후 최근까지 LG그룹주들을 저가 매수했다. 이기간 LG화학(051910)을 232억원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034220)도 188억원 순매수했다. 이어NHN(035420)과 SK(003600), 롯데쇼핑(023530), SK텔레콤(017670), 삼성중공업(010140), 두산중공업(034020), 엔씨소프트(036570)등도 각각1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로 최근까지 보면 연기금은 IT와 자동차 대형주와 함께 전기가스와 통신주 등 내수주를 많이 순매수했다. 금융과 조선주 등 업황이 안좋아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종목들도 많이 사들였다.
올 들어 연기금은 삼성전자(005930)를 8272억원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3051억원, 2907억원 순매수했다. 한국전력과 KT, 삼성생명(032830)등도 각각 2000억원 넘게 순매수했고 우리금융과 대우조선해양(042660), SK텔레콤, LG화학, SK(003600), LG디스플레이, 신한지주(055550)등일 각각 1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실제로 최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아 국내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크게 늘리고 채권 투자는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간 채권 투자 비중이 컸던 국내 연기금의 기금 운용 성과는 아직 선진국 연기금 수익률을 크게 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금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운용 규모는 75조6000억원 인데, 이를 내년 말까지 96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대체투자 규모는 34조3000억원에서 54조원으로 늘리고 해외 주식 규모도 35조4000억원에서 51조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국내 채권 운용 규모는 240조원에서 261조원으로, 해외 채권 규모는19조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금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의 총 수익률은 6.99%(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연기금과 비교해서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 비중이 큰 네덜란드공적연금(ABP, 13.7%)과 노르웨이글로벌펀드연금(GPF, 13.4%), 미 캘리포니아공공근로자연금(CalPERS, 13.3%), 캐나다연금(CPPIB, 10%), 일본후생연금(GPIF, 8.7%) 등에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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