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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증 시

코스피,'삼성전자 쇼크'에 1920대로 추락, 왜? (조선일보 2013.06.07 17:59)

코스피,'삼성전자 쇼크'에 1920대로 추락, 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1930선마저 무너진 7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대비 35.34포인트 떨어진 코스피 지수 1923.85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1930선마저 무너진 7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대비 35.34포인트 떨어진 코스피 지수 1923.85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내다팔면서 코스피가 7일 1920대까지 추락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34포인트(1.80%) 내린 1923.8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5.36포인트(0.27%) 하락한 1,953.83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이날 하루에만 6.18% 떨어진 14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갤럭시S4 부품 관련주도 크게 하락한 탓에 전기전자(IT) 업종은 전체적으로 5.05% 급락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종목들이 하락 압력을 받은 데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내렸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삼성전자의 혁신 부족을 지적하며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증시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부품주가 동반 급락했다”며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를 대규모로 쏟아내 앞으로 코스피 반등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932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매도 규모는 2011년 8월 10일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516억원, 557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