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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중 국

시진핑, 올해 노벨 평화상 유력 후보? (동아일보 2013-02-22 17:42:28)

시진핑, 올해 노벨 평화상 유력 후보?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서방에서 나왔다. 시 총서기가 최근 대표적인 인권 침해 제도인 노동교화제도(勞敎制度) 폐지하는 등 중국 인권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면 노벨평화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9일자 외부 칼럼리스트 랄프 벤코(ralph benko)의 기고문에서 "노동교화제 개혁은 올해뿐 아니라 21세기 들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인권 개선"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자 신청이 1일자로 마감됐고 공산당의 수상 가능성에 대한 예측은 시기상조"라면서도 "공산당이 정치범을 석방하고 노동교화제를 폐지하며 소수민족들을 단결하고 이끌겠다는 약속을 실행한다면 시 총서기와 공산당을 수상자로 선정하는 것보다 더 고귀하게 노벨평화상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교화제는 경미한 위법행위나 사회질서를 해친 사람을 노동교화소로 보내 노동을 시키는 처벌. 법원의 판결 없이 공안이 임의로 최대 4년까지 인신을 구속해 강제노동을 시킬 수 있다. 1957년 도입돼 2008년 말 현재 중국 내 350곳에서 16만 명이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멍젠주(孟建柱) 신임 공산당 정법위원회 서기는 이 제도를 올해 안에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교화소가 실제 폐지될 지는 다음달 초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구체적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통치에 항의하는 티베트인 분신사건이 최근 100명을 넘는 등 소수민족과 종교 자유 등 분야에서 인권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