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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중 국

[史記에 길을 묻다] “한번은 희극, 한번은 비극 역사는 반복된다” (신동아 2015년 06월호 669호 (p430~437) [史記에 길을 묻다] “한번은 희극, 한번은 비극 역사는 반복된다” 여불위와 성완종의 정경유착 김영수 | 사학자, 중국 史記 전문가 ‘성완종 리스트’가 온 나라를 뒤흔든다. 우리 정치와 재계의 천박한 수준과 민낯이 드러났다. 추문의 결말이 어떻게 나든지 국격(國格)은 치명상을 입었다. ‘사기’ 속 인물 하나가 떠올랐다. ‘정경유착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여불위다. 그의 행적과 최후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많이 닮았다. 그러나 ‘철학’은 전혀 달랐다. 여불위(呂不韋)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조(趙)나라 출신의 대상인(大商人)이다. 국경을 넘나들며 장사를 하면서 거금을 모은 대부호로 수완이 뛰어나고 이재에 밝았다. 중국 ‘전국책’에는 여불위가 아버지와 나눈 대화 한 토막이 기록돼 있는데, 그가 본격적으.. 더보기
[史記에 길을 묻다] 처첩들은 귀해지고 자식들은 살이 찐다 (신동아 2015년 07월호 670호 (p425~431) [史記에 길을 묻다] 처첩들은 귀해지고 자식들은 살이 찐다 ‘절대권력’의 위험한 유혹 김영수 | 사학자, 중국 史記 전문가 중국은 2000년 이상 절대권력자들이 통치한 왕조국가였다. 절대권력을 손에 쥐려는 야심가들 간의 싸움과 그 주변을 맴돌며 권력을 탐하는 소인배들 사이의 암투가 끊이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상가에게 왕조체제는 비판을 넘어 항쟁의 대상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350년 전 어느 날, 동녘이 희붐하게 밝아올 무렵이었다. 호남성 형양(衡陽) 연화봉(蓮花峰) 아래 가시덤불 속에서 40대쯤 돼 보이는 중년남자가 불쑥 나타났다. 머리는 산발해 검불 같고 옷은 다 해어져 못 봐줄 지경이었다. 얼굴은 누렇게 뜬 것이 마치 한센병 환자 같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사방을 둘러보더니 은밀히 속몽암(續.. 더보기
[세계의 갈등 지도 (10)|중국 vs 티베트] (신동아 [세계의 갈등 지도 (10)|중국 vs 티베트] ‘중화민족론’ 거부한 政敎合一정권의 1000년 투쟁 중국과 티베트의 해묵은 갈등은 티베트를 중국의 한 지방으로 보는 중국과 독립국임을 주장하는 티베트의 인식 차이에서 비롯한다. 현재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한 상태. 티베트 망명정부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독립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티베트 독립문제엔 중국, 인도, 미국, 영국 등 열강의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이다. 1.티베트 수도 라싸의 포탈라궁 앞 광장에서 펄럭이는 중국 국기. 2.조지 부시 미대통령을 만나 합장하고 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3.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티베트 독립 지지자.. 더보기
작년 인세 수입 26억원 소설가 한한 … 카레이서·영화감독까지 ‘팔방미인’ (중앙일보 2015.05.16 01:39) 작년 인세 수입 26억원 소설가 한한 … 카레이서·영화감독까지 ‘팔방미인’ [세계 속으로] 중국 대학생들이 뽑은 인기남 세계 10위 부호의 아들 왕쓰충, 신랑감 1위 ‘국민 남편’ 종종 말실수 10대 아이돌 그룹 TF보이스, 곱상한 외모 덕 한국에도 팬 많아 스타 강사 출신 조선족 뤄융하오, 439억 벤처 투자 유치 … 스마트폰 출시 표절·학력 위조 족집게 팡저우쯔, 네이처가 주는 ‘존 매덕스 상’수상 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EXO)만큼 인기 있는 10대 남성 그룹, 별명이 ‘국민 남편’인 재벌 2세, 스타 영어 강사에서 스마트폰 기업가로 거듭난 40대 조선족 창업가. 이들은 중국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인물들이다. 중국에서 이들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 간첩으로 오해받을 정도다. 중국의 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