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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기업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01조…영업익 29조 사상최대 (매일경제 2013.01.25 11:03:05)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01조…영업익 29조 사상최대

작년 4분기 매출 56조600억·영업익 8조8400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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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2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기 대비 7.4%,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작년 3분기(매출 52조1800억원, 영업이익 8조600억원)를 넘어선 실적이다.

연간으로는 매출 201조1000억원, 영업이익 29조500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1년 대비 21.9%, 영업이익은 85.7%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는 유로존 경제불안, 미국 재정절벽 우려,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별화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사업 매출이 늘어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기준,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부분 영업익은 1조4200억원으로 전기 대비 39% 증가했다. 매출액은 9조5900억원으로 전기 대비 10% 늘었다.

삼성전자 측은 "디램(DRAM) 메모리의 경우 PC수요는 줄었지만 모바일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고 낸드(NAND) 메모리는 20㎚급 고용량 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 부분 영업이익은 7400억원으로 전기 대비 87% 증가했다. 매출액은 13조9500억원으로 전기 대비 20% 늘어났다.

성수기 효과로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TV 판매가 늘었고 생활가전은 대용량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미국 및 구주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IT.모바일 부분 영업이익은 5조4400억원으로 전기 대비 3%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31조3200억원으로 전기 대비 5% 늘어났다.

삼성전자 측은 "펜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노트2 판매가 본격화 됐고 중저가 라인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매출은 증가했으나 네트워크 및 IT 분야 모두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패널부문은 제품 믹스 개선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강세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해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3조2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선 "올해는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환율변동 리스크가 증대 되고 있어 부품 사업은 일부 완만한 시황회복이 기대되나 세트 사업은 수요성장 둔화와 업체간 지속적 경쟁심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는 작년 하반기 이후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현재 환율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환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 규모가 약 3조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원화강세 영향으로 줄어든 영업이익은 약 3600억원 수준이었다

설비투자에 대해선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을 감안해 올해 시설투자는 글로벌 경기, IT 수요 회복과 수급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전년도 대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 중장기적 경쟁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R&D) 투자는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트 사업은 하드웨어 차별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부품 사업은 수익성 개선과 고부가 제품 기술 리더십 강화에 역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사상 최고 실적…올해 성장둔화 우려

 (매일경제 2013.01.25 10:51:12)

IT모바일 실적 견인…작년 매출 108조·영업익 19조
영상·생활가전·반도체도 선전.."올해 글로벌 저성장·스마트폰 수요감소가 변수"

 

삼성전자가 세계 경기침체와 경쟁 격화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연간으로도 영업이익이 30조원에 육박하고 매출액은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등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가 늘어난 데다 영상·생활가전과 반도체 부문도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성장이 한풀 꺾일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이를 대체할 새로운 제품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 IT모바일부문이 전체 이익의 67% =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기기 부문이 주도했다.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무선사업부가 속한 IT모바일(IM)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5조4천40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62%를, 매출액은 31조3천2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는 3% 줄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3% 급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5%, 전년 동기보다는 51% 각각 늘었다.

IM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19조4천400억원, 매출액은 108조5천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7%, 매출액의 54%를 차지했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 태블릿PC 판매가 확대됐다. 특히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2년 7개월만인 올해 1월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반면 네트워크·IT 부문은 노트북PC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늘었으나 가격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했다.

◇ 영상·생활 가전 약진 =

 TV, 냉장고, 세탁기 등 소비자가전(CE)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CE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7천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 매출액은 13조9천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늘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 줄었다.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선진·신흥시장에서 LE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LED TV는 판매 비중이 전분기 80% 후반에서 90% 초반으로 확대되면서 실적이 50% 이상 성장했다.

나머지 생활가전은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수요는 줄었으나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대용량 세탁기와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CE 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3% 늘었으며, 매출액은 48조4천500억원으로 2% 성장했다.

◇ 반도체 호조·디스플레이 둔화 =

부품 사업 가운데 반도체는 PC 시장의 침체에도 모바일칩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반도체 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1조4천2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매출액은 9조5천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DP)은 선진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실적이 둔화했다.

DP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100억원으로 시장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전년 동기보다는 7배 가까이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5%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7천5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전년 동기보다는 9% 줄었다.

◇ 올해 실적 성장 둔화될 듯 =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2011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지난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심화하는 세계 경기침체와 격화되는 시장 경쟁으로 실적 성장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미국 애플과의 소송 충당금 등 가외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둔화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당초 1분기로 예상됐던 갤럭시S4의 출시 시기가 2분기로 늦춰진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이 53조2천억원, 영업이익은 8조3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각각 17%, 41% 늘어나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5% 안팎으로 감소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환율 리스크가 커지는 등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은 데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보급형 제품의 등장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작년 사상 최대 실적…독주 지속 전망

 (매일경제 2013.01.25 11:21:01)

 

삼성전자가 작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을 넘기고 영업이익은 29조원을 기록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한 걱정과 원화 강세 영향 등으로 주가가 주춤거리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IT모바일(IM)과 반도체 선전에 힘입어 올해도 다시 한 번 최고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작년 사상 최대 실적…올해도 실적 경신 전망

25일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액이 56조600억원, 영업이익은 8조8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던 작년 3분기(매출 52조1천800억원, 영업이익 8조600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7.4%·영업이익은 9.6% 늘어난 것이다.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 201조1천억원, 영업이익 29조500억원이 됐다. 201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85.7% 늘어났다.

이런 실적 호조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강정원 연구원은 "IM부문에서 갤럭시노트2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량을 보였고 반도체 부문에서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경쟁사들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도 4분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9곳이 내놓은 올해 삼성전자 예상 매출액 평균치는 231조4천125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36조6천468억원이었다.

이는 연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 1분기 삼성전자 매출(53조4천129억원)과 영업이익(8조4천294억원)은 작년 4분기 실적(매출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천4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출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갤럭시S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감소하고 애플에 공급하는 부품 매출도 줄면서 1분기 실적이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다소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 연구원은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고 메모리반도체 시장 지배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이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2분기부터 실적ㆍ주가 회복 전망…독주 계속된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과 지속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주춤했다.

최근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에 따른 한국 수출주의 수익성 악화 우려도 부담이 됐다. 애플의 저조한 실적으로 인한 부품 수요 부진도 작용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일 잠정 실적 발표 후 155만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145만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업계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일본 전자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엔화 약세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우 연구원은 "애플과의 소송 불확실성과 원화 강세, 아이폰 부진에서 촉발된 스마트폰 수요 의구심으로 최근 주가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면 주가는 추가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는 일시적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00만원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28곳의 삼성전자 목표가격은 이날 기준으로 평균 186만3천원에 이른다. 목표가 평균으로 계산하면 현재가 대비 28%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평균 목표가는 지난 8일 잠정실적 발표 당시보다 2만원 가까이 올라가는 등 상향 조정 추세다.

21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키움증권을 비롯해 목표가가 200만원 이상인 곳이 4곳이다

삼성전자 주가의 본격적인 회복세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동부증권 신현준 연구원은 "애플과의 1심 최종판결이 다가오면서 충당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부각되고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 등으로 주가 상승이 둔화됐다"라며 "그러나 올해 2분기 이후 분기당 9조∼10조원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달성해 글로벌 1등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도 "올해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삼성전자의 독주를 막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적은 경쟁자가 아니고 고급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