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관계/중 국

"내 돈이 목적이지?"…연애 한번도 못한 재벌딸 (뉴시스 2013-01-12 08:08:05)

"내 돈이 목적이지?"…연애 한번도 못한 재벌딸

 

중국에서 음료수 기업으로 출발한 와하하그룹의 창업주인 중칭허우(宗慶後·오른쪽) 회장과 그의 딸인 중푸리(宗馥莉·31)의 모습. 중국 억만장자, 최고 갑부의 후계자이자 차세대 부자인 중푸리는 최근 여성잡지 '자런(嘉人·마리끌레르)'과의 인터뷰에서 교제 목적이 의심돼 31세인 지금까지 남자친구를 사귄 적 없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포털 바이두) 2013-01-11

 

중국 최고 갑부인 억만장자의 후계자인 여성이 자신의 재산을 노린다는 의심 때문에 31살이 되기까지 단 한 번도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중국 칭녠왕(靑年網)에 따르면 음료수 기업으로 출발한 와하하그룹의 창업주인 중칭허우(宗慶後) 회장의 딸인 중푸리(宗馥莉·31)가 최근 여성잡지 '자런(嘉人·마리끌레르)'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남자 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깜짝 놀란 기자가 재차 질문하자 중푸리는 '확실히 한 번도 없었다'고 확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푸리는 "지금까지 자신에게 접근한 남성은 모두 사업 얘기만 꺼냈다"며 "교제 목적이 의심돼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푸리의 아버지 중칭허우는 지난해 9월에 800억 위안(약 14조2400억원)에 이르는 자산으로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이 선정한 중국 백만장자 1위로 선정됐고, 한 달 뒤에는 포보스가 선정하는 중국 부호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억만장자의 딸은 사랑에는 눈을 뜨지 못했지만 뛰어난 사업 수완으로 후계 수업에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또한 통 큰 기부로 사회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퍼다인 대학 국제무역학과를 졸업한 유학파 출신으로 지난 2005년 귀국해 아버지의 사업을 도왔고, 그 뒤로 신규 해외사업 부문을 도맡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1000만 위안(17억원)을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인 '푸리 자선 기금'을 설립해 빈곤 지역 출신 대학생을 도왔고, 그 뒤로 저장(浙江)대 장학기금에 7000만 위안을 후원해 대학교 연구개발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