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했다.
한 냉소적인 여자가 모임에 갔다가 플레이보이로 소문난 남자의 옆에 앉게 됐다. 여자가 비꼬는 듯한 말투로 얘기를 몇 마디 나누고선 그를 향해 냉담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아무리 봐도, 우린 서로 통하는 게 전혀 없군요!”
그러자 플레이보이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웃으며 물었다.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제가 그럼 한 가지 질문을 해도 될까요?”
“그러세요, 무슨 질문인데요?”
그러자 플레이보이가 물었다.
“만약 침대가 딱 두 개 있는 방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하는데 한쪽에는 여자가, 다른 한쪽에는 남자가 누워 있다면 어느 쪽에 가서 주무시겠어요?”
그러자 여자가 아주 정색을 하면서 말했다.
“무슨 질문이에요? 당연히 여자랑 자죠!”
그녀의 대답에 플레이보이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우린 통하는 게 있다니깐요! 저도 항상 여자 쪽에 가서 잠을 자거든요.”
▲적반하장
20명의 친구와 소풍을 간 학생이 길을 잃었다가 일행을 만났다.
“너 하나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
그러자 그 학생이 대답했다.
“화내지마. 나는 20명을 모두 잃었었다고!”
▲할아버지의 서울 구경
시골에 사는 한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함께 서울 구경을 하러 갔다. 길거리에서 아주 짧은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자가 지나가는 것을 본 할머니가 놀라서 한마디 했다.
“아이고 세상에. 나 같으면 저런 꼴 하고는 밖에 나오지 않겠구먼!”
그 얘기를 들은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임자가 저 정도면 나 역시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에만 있겠구먼….”
▲점검 중
매일 밤늦게 까지 야근을 하며 일을 하는 일벌레로 소문이 난 변호사가 있었다. 하루는 이 변호사가 몸이 안 좋아 병원을 찾았다.
“심각한 상태입니까?”
“네. 지금 당장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하시고 이번 주 내내 쉬도록 하세요.”
“그건 말이 안됩니다. 어떻게 일을 쉴 수 있나요?”
“그렇지 않으면 큰 이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꼭 내 말을 듣도록 하세요.”
마지못해 변호사는 일주일 휴가를 내겠노라고 하고 병원을 나섰다. 며칠 뒤 변호사의 사무실로 전화가 왔다.
“변호사님 자리에 있나요?”
“아니요. 몸이 안좋으셔서 이번주 내내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
“아 그럽니까? 그러면 됐습니다.”
“실례지만 누구십니까?”
“아 네 변호사의 주치의입니다.”
▲서툰 초등학생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한 7살 짜리 꼬마가 신발주머니를 학교에 놓고 집에 왔다.
“왜 신발주머니를 챙겨 오지 않았어?”
“아, 깜빡 했어요.”
다음 날도 아이는 신발 주머니를 챙겨오지 않았다.
“또 주머니를 챙겨오지 않은거야?”
그런데 다음 날 아이가 들뜬 표정으로 집에 돌아와 말했다.
“엄마! 오늘은 신발주머니 들고 왔어요.”
그러자 엄마가 되물었다.
“그래? 아주 잘했구나. 그런데 애야 책가방은 어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