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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신아시아구상

한-우즈벡, 5개 신규광구 탐사사업 추진 (연합뉴스 2009.05.11)

양해각서.계약 16건 체결..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타슈켄트=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기자 =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의 5개 광구에 대한 신규 탐사권을 갖게 됐다.

우즈벡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11일 타슈켄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양국간 에너지.자원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지난 2006년 3월 체결한 `한-우즈벡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정부, 의회, 경제, 민간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광산, 석유, 가스, 건설, 자동차, 정보통신, 섬유, 농업, 환경 분야의 협력확대와 함께 투자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인 활동지원 등 전반적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양 정상은 에너지.자원협력과 관련, 서페르가나와 취나바드 지역을 비롯해 5개 신규 유.가스전 탐사사업을 진행키로 하는 내용의 기본합의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수르길 가스전.플랜트사업 금융 양해각서, 찜칼타사이 몰리브덴.중석 공동탐사 계약, 나망간.추스트 탐사계약 의정서, 우즈벡 광산공동개발 및 현대화사업 협력 양해각서, 광물자원 DB구축.탐사협력 양해각서, 나보이 상하수도시설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양해각서 등 총 16건의 양해각서 및 계약에 서명했다. 나망간.추스트 탐사계약 의정서는 한국이 중앙아시아에서 처음 100% 지분을 갖고 사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양 정상은 고용허가제를 통한 우즈벡의 우수한 인력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양국간 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직업훈련원 건립.운영을 통한 기능인력의 취업지원과 고용.노동분야 정책 교류 등 협력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즈벡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및 국제경제 체제로의 통합노력을 지지했고, 카리모프 대통령은 국제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노력에 대한 평가와 함께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