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날씨도 `성공개최' 지원 (서귀포=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도 초여름의 싱그러운 날씨도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한몫' 하고 있다. 사진은 31일 행사장인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2009.5.31 jjaeck9@yna.co.kr |
`CEO 서밋' 금융위기 대처방안 협의
한국과 아세안(ASEAN)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6월 1일 제주도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간 포괄적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비롯해 국제 금융위기, 기후변화, 에너지안보 등 글로벌 과제들을 논의하고,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회의는 2차 핵실험 등 최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리게 돼 아세안 차원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입장발표가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첫날인 6월 1일 이 대통령과 10개국 정상들은 지난 20년에 걸친 한.아세안 협력관계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한.아세안간 정치, 경제, 사회.문화 분야 발전방향 등을 토의한 뒤 환영만찬 및 문화공연을 통해 우의를 다진다.
둘째날엔 11개국 정상들이 국제금융위기, 에너지안보,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에 서명하며,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뒤 폐막한다.
특별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이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들과 양측 주요 기업인 700여명은 31일 오후 `CEO(최고경영자) 서밋(정상회의)'을 열고, 세계 금융위기 대처방안과 역내 공동번영 방안을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CEO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기업인들이 앞장서는 `한-아세안 공동번영의 시대'가 열릴 것임을 역설하고 무역과 투자, 문화관광, 녹색성장 등을 한국과 아세안의 3대 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CEO 서밋은 ▲세계 경제 전망과 아시아의 역할 ▲무역투자활동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 ▲변화하는 세계와 기업의 성장 전략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과제 등을 주제로 4개 세션으로 나뉘어 1일까지 진행된다.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모두 제주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라오스의 부아손 부파반 총리(55), 미얀마의 떼인 세인 총리(64)에 이어 오후엔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60)과 말레이시아의 나집 툰 라작 총리(56), 브루나이의 하지 하싸날 볼키아 국왕(63), 싱가포르의 리센룽 총리(57) 등이 잇따라 제주공항에 도착, 방한 일정에 돌입했다.
아세안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 동남아 국가들로 구성된 정치.경제적 연합체다.
아세안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대상이자 2대 해외투자 대상이며 2대 해외 건설시장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2000년 아시아.유럽(ASEM) 정상회의 및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정상급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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