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원 KOICA 이사장 |
박대원 KOICA 이사장 인터뷰.."OECD DAC 가입해야 명실상부한 선진국"
박대원(62)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은 1일 한국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 취임 후 무상원조 기준을 명확히 정립했다면서 6.25에 참전했던 나라들 가운데 경제발전이 뒤쳐진 나라를 우선 지원하고 다음으로는 아시아 개도국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6.25 참전국이면서 경제발전이 더딘 나라는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와 남미 콜롬비아, 아시아 필리핀 등 3국으로 얼마 전 콜롬비아에 새로 KOICA 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박 이사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얘기해 온 것이 '아시아는 한국의 앞마당'이라는 것"이라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다 잘 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제주도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와 개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역내 개발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2015년까지 아세안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2008년의 2배인 4억 달러로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어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지만 당시에는 우리가 다른 나라를 원조할 형편이 안돼 개발원조위원회(DAC)에는 들지 못했다"면서 "내년에 DAC 회원국이 되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DAC에 가입하게 되면 정부가 개도국에 학교나 병원을 지어줄 때도 모든 사업을 국제입찰에 붙여야 하지만 대신 우리 기업들도 경쟁력만 갖추면 연간 1천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 시장에 입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는 또 "DAC 가입에 따라 국민이 부담해야 할 원조 예산 증가도 그리 크지 않다"면서 "정부가 원조액을 2015년까지 국민총소득(GNI) 대비 0.25%(현재 0.09%)로 높이기로 해 현재 국민소득 2만 달러로 계산할 때 국민 1인당 연간 5천원 가량을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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