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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국제분야

사르코지 `이란 정치상황 크게 우려` (연합뉴스 2009.06.16)

사르코지 "이란 정치상황 크게 우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대통령 선거후 요동치고 있는 이란의 정치 상황에 크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발표한 성명을 통해 시위대에 대한 이란 당국의 폭력적 진입을 비판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밝혔다.

성명은 또 "이란 당국은 대중의 자유를 억압하고 언론인의 취재를 제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야당인사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에 항의하는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 지지자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프랑스 대통령궁의 이날 성명은 전례없이 강경한 어조로 이란 당국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이란 대선과 최근의 폭력진압 등에 관한 설명을 듣기 위해 프랑스 주재 이란 대사를 불렀으나 대사 대신에 차석이 응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는 이 자리에서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에 우려를 표시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는 또한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선거 이후 정치인 등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비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