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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여수 세계 박람회

<앙바(ANGVA) 2009 동해 엑스포 개막> (연합뉴스 2009.10.26)

<앙바(ANGVA) 2009 동해 엑스포 개막>
앙바 동해 엑스포 "풍력에너지 체험 재미있어요"
'앙바(ANGVA) 2009 동해 엑스포'가 개막한 26일 그린에너지 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풍력에너지를 체험해 보고 있다. 그린에너지 체험관은 30일까지 동해시 망사해변 일원에 위치한 망상컨벤션센터를 방문하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2009.10.26 <<앙바 조직위 제공>>


깨끗한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천연가스차량 분야의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관련 기술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자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앙바(ANGVA) 2009 동해 엑스포'가 26일 개막됐다.

'제3회 앙바 2009 동해 엑스포'는 오는 30일까지 '깨끗한 환경을 위한 무한도전'이란 주제로 망상해변 일원에서 40개국 1천여명의 관계자를 포함한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26일 오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불꽃놀이와 인기가수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27일 오전 콘퍼런스 개회식과 전시장 테이프 커팅, 엑스포 공원 기념식수를 비롯해 관련 논문발표 및 이사회, 기술위원회 등의 세미나, 워크숍 등이 30일까지 이어진다.

김학기(동해시장) 조직위원장은 "동해 엑스포는 천연가스 분야선진국의 NGV(천연가스차량) 관련 우수기술을 선보여 국내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산시키고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말했다.

'앙바(ANGVA. Asia-Pacific Natural Gas Vehicles Association)'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천연가스차량협회 회원들이 모여 천연가스 차량에 대한 회의 및 기술 투어, 워크숍, 전시 등 상호 기술교류와 비즈니스를 위해 2년에 1차례씩 열리는 친환경 국제 행사다.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어느 해보다 해외 업체 유치가 어려웠으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태국의 PTT(태국 국영 석유가스공사), 미국, 프랑스, 중국, 현대자동차, 대우, 광신기계 등 세계적 NGV 기업들의 높은 참여로 전시부스 판매가 성황리에 완료됐다.

행사 기간 천연가스 및 천연가스 차량, 엔진 관련 기술 및 운영,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가 이어지고, 기업 홍보관이 들어선 앙바전시관에는 버스와 트랙터, 청소차, 천연가스개조차량 등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콘퍼런스에는 400여명 이상이 참가해 천연가스 및 천연가스 차량의 중요성, 보급 및 기술 등에 대한 뜨거운 논의가 펼쳐진다.

특히 앞으로 NGV 산업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큰 중국에서 12개 관련 업체가 27개 부스를 신청함으로써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콘텐츠 질이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기간 진행되는 콘퍼런스에는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리치 콜로자이(Rich Kolodjiez) 세계천연가스차량협회장, 오노가와 카즈노부 (Onogawa Kazunobu) 유엔(UN) 지역발전센터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국내외 많은 NGV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의 위상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행사 첫날 천연가스 복합충전소를 비롯해 국내 최대 해저 케이블 생산공장인 LS전선 동해사업장, 난방용 도시가스 저장시설이 있는 추암 LNG 위성기지를 방문, NGV 불모지였던 동해시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했다.

당초 신종플루로 인해 조정 또는 축소됐던 부대행사 가운데 컨벤션센터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국악 및 가야금 병창, 색소폰 공연, 통기타 연주 등 각종 공연이 하루 두 차례 열리고, 투호와 제기차기, 윷놀이, 연날리기 등 전통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재개된다.

28일 오후 컨벤션센터에서는 우리의 멋을 외국 참가자들에게 뽐내는 한복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또 컨벤션센터 앞에 향토음식점을 운영해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특산품 및 수산물, 지역의 특산물인 화이트견운모로 만든 상품을 전시하는 판매장을 운영하는 한편 천연염색, 소나무 체험, 건강상담 등의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그러나 조직위가 당초 밝혔던 60개국 5천여명의 외국 참가자보다 훨씬 적은 40개국 1천여명만 참가,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