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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신아시아구상

10개국 문화체험의 현장 `ASEAN 문화축제` (뉴시스 2009.09.18)

10개국 문화체험의 현장 'ASEAN 문화축제'
기사등록 일시 : [2009-09-18 14:15:07]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의 전통예술 공연을 보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전이 펼쳐진다. 외교통상부와 한·아세안센터는 23~27일 서울 용산, 경기 용인, 경북 경주 일대에서 ‘2009 아세안 문화축제’를 연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대화 관계 수립 20주년을 맞아 한국과 아세안 간 이해와 우의를 깊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로 하나 되는 한국과 아세안’이 주제다.

1976년 발족한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10개 국가들의 연합체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의 3대 교역 상대국이자 3대 해외투자 대상 지역이다.

‘2009 아세안 문화축제’에서는 아세안 각국을 대표하는 공연단들이 전통 공연을 펼친다. 전통악기인 앙클룽을 개량한 아룸바를 연주하는 인도네시아의 ‘앙클룽 뮤직 소사이어티’, 꼭두각시 인형과 사람이 함께 춤을 추는 미얀마의 ‘문화부 공연단’, 전통음악과 현주음악을 접목한 퓨전음악을 선사하는 베트남의 ‘탕롱그룹’ 등 70여명이 참여한다.

아세안 각국의 전통공연은 26,27일 각각 용산역 광장 야외무대와 아이파크몰 이벤트 광장에서 볼 수 있다. 서울 공연에 앞서 23일 경주 세계엑스포 문화엑스포공원과 24일 용인 죽전야외음악당에서도 선보인다.

경주는 2010년 태국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홍보와 더불어 경주에 많이 분포돼 있는 다문화가정을 초청, 자국의 공연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정됐다. 용인의 경우는 한국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민속촌을 아세안 국가에 널리 알리고자 결정됐다.

이밖에 아세안 공예품 전시, 아세안 차 문화 시음회, 각국의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세안 국가별 부스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18일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 조대식(51·사진) 국장은 “우리의 것을 일방적으로 소개하는 것보다 외국과 문화를 쌍방향으로 주고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신 아시아 외교 구상에 아세안이 포함돼 있어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센터 조영재(58) 사무총장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아세안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 아세안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은 문화외교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지역과의 교류를 위해 2006년부터 ‘아프리카문화축전’, ‘중남미문화축전’ 등을 개최해왔다. 지난 3월 창립한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다.

‘2009 아세안 문화축제’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www.aseankorea.org 02-792-5040